나는 여자임에도 페미니즘이 도대체 무엇인지,

 

왜 사람들은 페미니즘을 좋다와 싫다로 구분하려 하는지,

 

여혐이란 말은 왜 생겨났고 여자들이 받는 불이익은 무엇인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봄 학기가 성큼성큼 지나갈 무렵,

 

수업 중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발표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 생겨서

 

그때야 처음으로 페미니즘을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오래전부터 여자들은 끊임없이 남성중심 사회에 저항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저자만의 생각이 들어있지 않았나..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리베카가 왜 이토록 페미니즘에 열광하는지

 

아니 페미니즘을 외치고 다니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지가

 

이해가 갔다.

 

 

엄마라는 이유로  당연히 아이를 낳아야 했고,

 

여자라는 이유로 당연히 남자들이 하는 (나쁜)행동을 받아들여야만 했고,

 

불이익을 당해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은 척 했어야 하는 이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아니 조그마한 자신감을 가지고 외치려고 했던

 

시도를  사람들은 너무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남자들은 불쾌감을 가지는 것일까?

 

나는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여자들이 말하고 싶었던 고충들, 아픔들을

 

몇몇 남자들이 혹은 몇몇 윗세대들이

 

자신의 지위로 혹은 권력으로 혹은 무력으로

 

막으려 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궂이 읽으라고 엄청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당신의 여자친구를, 당신의 아내를

 

혹은 여자의 고충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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