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하양 걷는사람 시인선 101
안현미 지음 / 걷는사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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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하양
#안현미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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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의 시는 반복한다. 돌아오는 것의 존재를 노래하고, 노래를 다시 돌아오게 한다.
1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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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도처에서 찔러오는 작은 바늘들.
첨예하지만 눅눅한 고통들.
날카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언어. 낮고 부드러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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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왔냐고 묻는 거라면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늑대의 간에서 왔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앗 '시'가 누락되었군요 '늑대의 시간'으로 수리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많은 개들을 만났지만 당신이 가장 친절한 개입니다 ...
18p, <테라 인코그니타>

열여섯부터 예순아홉까지 여성 노동자 아니면 여성 해고 노동자로 살아온 그녀는 말했다 일생 함께 울어 준 것도 웃어 준 것도 고통인데 이제는 피붙이 같다고 했다 언젠가 그날이 오면 (여성)은 두고 가도 고통만은 함께 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58p, <고척동 고모>

더 이상 인간 가지고는 안 된다고 인간을 벗어 놓고 사랑마저 벗어 놓고 섬이 되고 있었다

폭풍이 오고 있었다 죽은 새가 미래와 하양을 물고 돌아오고 있었다
68p, <울릉도>

※ 이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서평단 활동의 일원으로,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geodneunsa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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