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이토 히데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펫로스 #언젠가찾아올그날을위하여
#이토히데노리
#소담출판사

💡
바로 이 부분 때문에 동물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와 동생은 반려 동물과 함께하지 못한다. 함께 할 행복보다 먼저 떠나보낼 슬픔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펫 로스'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 자체도 이번을 기회로 처음 알았고, 반려동물을 잃고 슬픔에 빠질 사람들의 규모도 이번에 처음 인지했다.
상실의 슬픔은 모든 사람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는 한 번 이상, 가족으로만 따져도 많게는 열댓 번까지 겪게 된다. 그렇다면 필연이라고 해서- 함께 하는 막대한 행복을 피하는 것은 과연 합리적인 사고일까?
떠나 보내는 마음, 받아들이는 마음, 함께 하는 마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다.

🔖
"저는 '펫 로스'라는 말을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주인이 느끼는 깊은 슬픔에서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19p

"연간 약 36만 명이 펫 로스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계산이죠. 물론 2016년의 조사 자체가 조사 대상 인원이 적은 탓에 추정치로서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신뢰구간을 고려해 대략 19만 7천에서 53만 8천 명 사이 정도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4p

"결국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슬픔에 짓눌려 지내는 것도 아니죠. 시간이 흐르면 반려동물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는 일이 늘어납니다. 그렇게 해서 비탄과 마주하는 시간과 슬픔을 추억으로 해소하며 회복하는 시간을 반복하면서 천천히 그 반려동물이 없는 생활에 적응해 가는 것이죠. 따라서 상담을 하면서, 내담자가 슬퍼하면서도 반려동물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얘기하는 때가 오면 그리프 워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33p

"우선 반려동물의 죽음을 슬퍼해도 괜찮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그때 열쇠는 주변의 지지입니다. 이를 '그리프 케어(상실의 슬픔을 함께하는 지원)'라고 하죠. 그리프 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잃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마음 치료 전문가, 또 가족이나 친구, 동물 병원의 수의사와 동물 간호사, 반려동물 친구 등을 들 수 있겠는데,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반려동물이 죽고 나면 반려동물을 통해 형성된 친구 관계도 소원해지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자신의 슬픔을 있는 그대로 얘기할 수 있는 상대를 찾는 것.
그것이 펫 로스를 이겨 내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39p

"마지막 순간까지 병이나 죽음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마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53p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이라, 아무래도 언어에 민감합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에게는)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갖아 좋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누가 이런 말을 해 주면 큰 위로가 될 텐데' 하는 말, 절대 없거든요."
210p

※ 이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서평단 활동의 일원으로,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sodambook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