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죽음에 관하여 매드앤미러 1
아밀.김종일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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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앤미러 1 배우자의 죽음에 관하여
#텍스티 @txty_is_text

✒️ 공통 한문장
행복한 신혼,
죽음에서 돌아온 남편이
문득 낯설게 느껴진다.

[아름다움에 관한 모든 것] - #아밀

💡
결혼 첫 날 갑작스럽게 죽은 남편, 가까스로 죽음에서 돌아온 후
그를 보면 매순간 느끼는 ㅁ
그리고 살아 돌아온 그와 함께, 그로 인해, 달라진 아내

결혼식부터 남편이 죽기까지는 순식간인데
너무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아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
살아 돌아온 남편에게서 ㅁ를 보는 아내,
그녀가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과정과
결국 일어날 것이 예견되었던 마지막 장면까지
빠른 호흡으로 재밌게 읽었다

외모, 추구하는 자아와 대외적인 시선, 선의 안과 밖,
다양한 내면과 외면을 교차시키며 제목을 반추하게 한다

🔖
"은진아, 너 논문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가 봐. 마음 가다듬고 천천히 다시 생각해 보자. 이건 말도 안 돼. 너는 이런...... 이런 미용 산업에 회의적인 입장이었잖아. 안 그래? 여성에게 강요되는, 여성의 신체를 구속하는 꾸밈 노동이라고, 진짜 아름다운 건 그런 게 아니라고 늘 말했잖아.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진짜 아름다움만 추구하고 살아?"
76p

[해마] - #김종일

💡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는 악몽을 꾸는 아내,
꿈에서 깨면 남편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멀끔한 모습으로 꿈일 뿐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정신과 상담까지 잡아준다
과연 그는 죽었을까? 단순한 아내의 꿈일 뿐일까?

평소에 반전에 대한 감도가 굉장히 높다고 자부하는데,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글 앞에서는 못당해냈다

사고와 전이, 죽음과 삶,
결국 모든 것이 인간의 뜻이 아니었다는 사건의 진척과 실체는
장면 그 자체로도 재미와 의미가 있지만
자기 뜻 없이 이리저리 휩쓸리며 본질을 고민하는 법을 잊은 인간들을
순도 높게 비유해 여운이 길었다

🔖
악몽에서 봤던 시광의 눈동자와 너무나 비슷한 사진이었다. 사진 속 타이거테일 해마의 눈알 검은자 둘레에 금빛 링이 번뜩였다. 일식 때 남은 태양의 테두리 빛처럼...... 아니라고 하고 싶어도 악몽 속에서 해마가 된 시광의 눈과 똑같았다.
내가 이런 이미지를 본 적이 있었던가?
182p

※ 이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서평단 활동의 일원으로,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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