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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
안삼환 지음 / 솔출판사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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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에서무슨일이 #안삼환 #솔출판사
올해는 수운 최제우 선생 탄생 200주년, 갑오 동학농민전쟁 13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한국사 공부를 했다면 누구나 친숙하지만, 아무나 잘 알지 못하는 #동학 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 그 정신을 아로새길 수 있어 의미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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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철학과 교수 최준기는 경주 할매부처 앞에서 만난 독일인 클라라의 초대를 받아 독일 바이마르로 두 달 동안의 여행을 떠난다. 클라라의 저택 '조상들의 방'에서 머물며 친구와 옛 제자, 은사를 만나기도 하고, 평생동안 공부하고 가르쳐온 철학에 대한 영감을 회고하는 한편,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거쳐 본인까지 삼대에 걸쳐 보고 듣고 겪고 느낀 바를 글로 쓰는 작업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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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달쯤 바깥에 나가서 이런 막막한 진심을 좀 삭이고 조금 객관적인 시선을 확보해, 보잘것없는 삶이라 해도 내가 살아온 시대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겨레가 겪은 기구한 지정학적 운명과 여러 통한의 역사적 고비에 대해서, 우리나라 국민의 당면 임무와 나아갈 길에 대해서 평소 내 나름대로 느끼고 생각한 바를 글로 써놓는 작업이 다소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다. ...
29p
"슈바이처 박사는 자신을 일차적으로 철학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많은 어록을 남겼습니다. 이를테면, 여기 이 문장을 한번 읽어보실까요?"
'나는 살고자 하는 생명체들 한가운데에 있는, 살고자 하는 생명체이다.'
다소 어려운 복문으로 되어 있는 이 문장은 '생명에 대한 경외'라는 그의 윤리관의 핵심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다가, 그들 자신들이 모두 자기 자신과 자신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는 형제들이라는 사실을 서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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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에 이은 근현대사의 총망라
✔️동학과 서양철학, 한국과 독일, 세대를 아우르는 세심한 목소리
✔️ 바이마르 시내와 광장, 도서관, 괴테 박물관 등 명소의 모습을 사진을 보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 이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서평단 활동의 일원으로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되었습니다.
@sol_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