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도 불안이 많은 편이고, 나 역시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 아이가 아침에 불안해지면 헛구역질을 한다고 이야기할 때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하는 마음이 커졌다.처음에는 아이의 불안을 없애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심시켜 주고, 걱정되는 상황은 피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를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책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불안을 무조건 없애야 하는 감정으로 보기보다, 아이가 느끼는 불안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이해해주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아이에게 “괜찮아, 아무 일도 없을 거야”라고 말하기보다 “많이 걱정되는구나” 하고 아이의 마음을 인정해주는 것. 불안한 상황을 무조건 피하게 하기보다 작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 견뎌내는 힘을 키워주는 것.무엇보다 부모인 나부터 아이의 불안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가 불안해하면 나도 함께 걱정하고, 그 걱정이 다시 아이에게 전달될 수도 있으니까.『불안 없는 아이』를 읽으며 불안을 없애는 것보다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