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시작하는 내 아이 성교육 - 지나치지 않게 자연스럽게, 개정판
백경임 지음, 김진이 그림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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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이들이 문득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물었던 적이 있었어요 저는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고 엄마 몸에 아기집이 있고 아빠 몸에 있는 아기씨가 만나서 아기가 태어난다고 설명했더니 초등 3학년 첫째 아이는 아빠 몸에 있던 아기씨가 어떻게 엄마 몸으로 들어가는지 다시 물어보더라고요 거기서부터 엄마는 한참을 고민하게 되지요 결국 아이가 정말 궁금해하는 것은 그 과정이었어요 그렇다고 성교하는 과정을 아이한테 설명하자니 아이 눈에 맞게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 솔직하게 엄마가 너희들이 알아듣기 쉽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우선은 다음에 다시 찾아보고 이야기해 준다 하고 넘어갔거든요 하지만 호기심이 왕성한 첫째는 멈추지 않았지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우선 찾아보니 블록 모양으로 설명을 해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 아 그렇구나 " 아이는 그제야 자기가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이 해결되었는지 그냥 넘어가더라고요








그때 아이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의 질문에 맞게 설명해 주지 못해 엄마는 식은땀이 났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아이들 성교육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아빠가 나서서 성교육을 조금씩이라도 해주면 좋겠지만 아빠와의 시간은 보통 주말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은 엄마와의 시간이 많지요 그래서 저도 더 공부하고 미리 알아두어야겠다 싶어 책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사실 성교육 지식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질문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법이 더 절실했어요






부모가 시작하는 내 아이 성교육 바로 제가 찾던 성교육 책이라 얼마나 반갑던지요 아이들 연령에 대한 성교육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저는 우선 제가 필요한 학동기 (7세~12세) 성교육부터 읽어보았네요 관심이 있으니까 모른척한다/ 구체적인 성교육은 이렇게 하자/아이의 제2차 성징을 어떻게 대할까?/사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월경을 시작했어요 등등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이 알차게 나와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네요






부모가 시작하는 내 아이 성교육!! 성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성에 대한 태도인 것 같아요 남녀가 결합해 이루는 가정생활, 남녀 양성이 어우러져 이루는 사회생활이 여러 가지 측면들을 자연스럽게 가정에서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의 성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리활동과 사회생활을 균형 있고 원만하게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이지요 저도 처음에 성교육하면 너무 어렵고 힘들게 다가오더라고요 저희 시대 때 성교육하면 부끄럽고 창피한 거라 생각했었지요 아직도 기억나요 성교육 시간에 중학교 시절 남녀공학이었는데 남자들은 다 나가라 하고 여자들만 모아놓고 따로 성교육을 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는 아마도 그게 최선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시대는 달라도 너무 다르지요 그래서 부모도 성교육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성교육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해야 한다는 말에 순간 머리가 멍해졌어요 학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해야지 했던 제 마음이 너무 부끄러웠지요 먼저 생명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소중한 존재로 존중하는 인간 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자녀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지요 자녀의 성교육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갓난아기가 제일 먼저 신체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가족을 통해서 사랑을 느끼고 배우기 때문이지요







초등학생이 되면 엄마가 어떻게 아기를 갖게 되는지 구체적인 호기심이 늘어나게 되지요 질문하는 범위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 아빠는 성교육 공부가 제대로 필요하지요 관련된 책들도 많이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유튜브에도 좋은 성교육 강의들이 많이 나와있어 꾸준하게 보면서 공부하는 중이에요 고학년이 되면 궁금한 부분들을 친구들과 공유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도 접할 수 있으니 그 안에 부모가 먼저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줘야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지요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그림이 나와있어서 설명할 때 도움이 되지요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부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둘째가 언젠가 아기가 엄마 배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물어본 적이 있지요 저는 그때 엄마의 몸에 아기가 나오는 길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때 너희들은 엄마 길이 좁아서 못 나오고 수술했다 했더니 자기는 무서워서 아기 안 낳을 거라면서 시무룩해 있던 적이 있지요 여기서 저의 실수였네요 ㅜ 이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 출산의 고통보다는 너희들을 만나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먼저 해줬어야 하는 건데요


부모가 시작하는 내 아이 성교육 아기에게 올바른 애정을 주는 방법에서부터 영아기, 유아기, 학동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자녀의 성장 단계마다 곡 필요한 성교육이 들어있어요 사춘기가 들어가면 저는 또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할지 고민에 빠질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걱정할필요는 없어요 지금처럼 잘 준비하고 이야기나누면 되니까요 막막했던 아들 성교육에 조금이라도 길을 열어준것 같아요 저처럼 아이들 성교육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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