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회오리새
노라 브레크 지음,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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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도 아이들 책을 주말마다 빌려오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구입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둘째는 한번 꽂힌 책은 몇 번이고 다시 읽어달라 하는 아이라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면 "엄마 이거 우리 책이야?"라고 물어봐요

혹시라도 찢어질까 봐

빌려온 책을 볼 때는 저도 모르게 이거 우리 책 아니니까 조심해서 봐야

한다고 말하니까 아이들도 그렇게 묻더라고요

정말 좋아하는 책은 마음 놓고 볼 수 있도록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한꺼번에 후드득 사들이네요




저는 제 책보다 아이들과 같이 보는 그림책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네 맞아요 글 밥이 어느 정도 적당하니까 읽는데 부담이 없어요

어른인 저도 그러는데 우리 아이들 이제 막 읽기 독립

시작된 아이들은 글 밥이 많으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요

마음 같아서는 고전도 휘리릭 잘 읽었으면 좋겠지만

중학생이 되어서 고등학생이 되어도 아니 어른이 되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말고 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그래서 저는 어릴 때 아이들이랑 좋은 추억 쌓는다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함께해 주고 있는데요

찾아라, 회오리새 이번에 만나본 이 책은

화려한 일러스트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예전에는 그림책 볼 때 단순하게 그림은 그냥 스쳐 지나가고

글만 집중해서 읽어주었는데요

지금은 그림도 집중해서 보는 편이에요







이 그림은 어떻게 그렸을까?

무엇으로 그렸을까 어떻게 표현한 건지...

그림 하나 만으로도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꺼내볼 수가 있으니까요

이 책은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에요

글 밥은 정말 짧고 단순하지만

아이들은 책을 보면서 화려한 색감과 다채로운 표현에

푹 빠져서 보게 된다지요

그림에 집중하는 거예요








어른과 아이가 책을 볼 때 집중해서 보는 부분이

다르다고 하지요

아이들은 대부분 그림을 보고 부모는 글을 본다고 해요

그래서 어른이 더 그림을 잘 못 보고 넘어가지요

글 읽느라 바쁘니까요







저도 예전에는 그림책 읽어줄 때 제가 주도해서

책 페이지도 넘기고 했었는데요 이제는 글을 다 읽고서도 아이들이

페이지를 넘기도록 조금은 기다려주는 습관도 생겼어요








여기에서 신기한 새들이 많이 나오지요

우산새, 밴드새, 등불새, 도레미새 등

신비로운 새를 발견할 때마다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에게 어떤 새를 보고 싶으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찾아라, 회오리새

나만의 상상의 새를 생각해 보고 그려보고

이름을 지어보기도 하는 활동도 좋아요

아이가 얼마 전에 자기 애착 인형에게 생일을 안 만들어 주었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아이가 세상의 모든 사물을

다시 생각해 보고 형상화해보고 즐거운 놀이를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회오리새를 찾아 환상의 새들이 사는 나라로 떠나는

모험 이야기 아이들과 나만의 새를 만들어보는 기회

우리 안에 회오리새를 찾아보는 것도 좋지요

화려한 색감으로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네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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