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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의 꿈 - 2021 케이트 그리너웨이 섀도어스 초이스상 수상작
샤론 킹 차이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2월
평점 : 
저는 책을 선택할 때 작가도 작가이지만
맨 처음 눈여겨보는 것이 일러스트 그림인 것 같아요
그다음에 그 작가가 누구인지 보게 되고
그러고 나서 조금이라도 아는 작가라면
그 책이 더 좋아지는 거지요
처음에 제목을 언 듯 보고서는 벌새의 꿈인 줄 알았어요
벌새가 아니라 '별새'였지요
별새가 무엇일까 정말 있는 새일까?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보고 아이들과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성격 급한 아이들은
내용이 궁금해서 기다리지를 못하고 책장을 넘겨버리지요
그림책을 읽어주면 읽어줄수록 단순하게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그림들도 하나하나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그런 시간도 주었어야 하는데
저도 너무 글자만 읽어주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그래서 책 표지며 속표지까지
어떤 색깔을 사용했고 그림은 어떤 재료로 그렸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이야기해 주려 하지요
별새의 꿈은 속지에 간단명료하게 이야기가 나와있어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진실과 사랑과
얽매지 않는 자유에요
달왕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딸 공주에게
선물로 주려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전설의 벌새를
산에서 힘들게 잡아서 선물하지요
벌새는 날마다 공주를 위해 노래를 부르며 살았어요
공주는 그 노래를 들으며 무럭무럭 자라났지요
하지만 어느 날 벌새의 노래가 슬픔이 가득 들어있는 것을
느끼고 새장 문을 열어주고 벌새를 놓아주게 되는데요
달왕은 그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를 내버리네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를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잡아왔는데 자기 허락도 없이 놓아주었다고 화를 내네요
저는 순간 달왕의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보았네요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했던 일들이
따지고 보면 자세히 생각해 보고 들여다보면 막상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았던 일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아이의 생각은 물어보지도 않고 어른인 내가 맞는다는 생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내 결정만 따라오게 한건 아닌지 반성해 보았네요
저는 순간 달왕의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보았네요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했던 일들이
따지고 보면 자세히 생각해 보고 들여다보면 막상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았던 일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아이의 생각은 물어보지도 않고 어른인 내가 맞는다는 생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내 결정만 따라오게 한건 아닌지 반성해 보았네요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보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느낌이네요
그림 속에서 동물들 찾는 재미도 있어요
처음에는 그냥 그림으로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하나의 모양들이 보이더라고요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새벽하늘에
샛별이 아련히 반짝이고 있을 때 하늘을 날던 별새가
다시 달왕에게 잡히고 말았네요
달왕은 다시 새장에 별새를 가두었고
그 뒤부터 별새는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지요
다음날 새장이 열려있고 별새는 보이지 않았지요
달왕은 눈물을 흘리며 공주를 말없이 안아주고
공주도 아버지를 힘껏 안아주며 이야기가 끝나는데요
그림 어딘가에 별새를 발견한 아이들이네요
진실한 사랑은 무엇일까
배려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
아직 아이들에게는 어렵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