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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저승꽃을 피워라! ㅣ 자람새 동화 중학년 1
용민하 지음, 배한나 그림 / 나무말미 / 2021년 12월
평점 :
그림책을 많이 보면서도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큰아이를 위해 글 밥이 더 있는 책을 들이고 있는데요
진득하게 앉아서 한 권을 다 읽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럴 마음이 없는지 그냥 두고만 보고 있는데요
아이가 재미있어할 만한 이야기 소재가 담긴 책을 골라보았어요

서평 나무말미 미션! 저승꽃을 피워라!
아이가 저승에 대해서 알기는 알까 싶었는데
막상 이 책을 들이미니까 무서운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궁금하면 읽어보라 했더니 무서워서
안 본다면서 엄마가 같이 읽어주면 좋겠다 했지요

그래서 아이랑 잠자리 그림책으로 읽어주고 있는 책이에요
저승에 간 아이가 저승꽃을 피우면 다시
이승으로 올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요
미션으로 어떻게 저승꽃을 피우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차례가 나와있어서 한 번에 다 읽지는 못하고
아이랑 한 챕터씩만 읽어보고 있어요
저승꽃을 어떻게 피우게 될까요
주인공 진수는 어떻게 해서 저승에 가게 된 것일까요
아이랑 책을 읽기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보지요
그러면서 진짜 저승이 있냐는 말에 엄마는
사실 잘 모르겠다 했어요

진수는 이 년 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어요
예전에는 엄마가 참 다정하고 좋았는데
요즘은 엄마는 늘 바쁘기만 하지요
게다가 잘 웃지도 않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해요
아마도 갑자기 엄마가 변했다고 생각했겠지요
이런 진수의 마음을 보자 저도 모르게 안쓰럽더라고요
혹시나 우리 아이도 엄마가 바쁘다고 제대로
이야기도 못 들어주고 안아주지도 못하니 서운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지는 않을까 싶었어요

게다가 진수가 학교 친구들을 괴롭히는 이유가
장난을 치거나 하면 죽은 아빠도 슬퍼하는 엄마 얼굴도
떠오르지가 않아서 그런 거라는 장면에서 뭉클하더라고요
진수도 진수 나름대로 버티고 있는 거구나
그 방법이 잘못되어서 그렇지 네 잘못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우연히 길을 가다가 고양이에게 돌을 던졌는데
그 고양이가 죽고 이상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떡을 받아먹었는데 그걸 먹고 이상한 일이 벌어지지요
결국 진수는 저승에 가게 되네요

다시 이승으로 가려면 저승꽃을 피워야만 하는데
어떻게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착한 일을 하면 나쁜 짓 했던 것을 용서하고 화해하면
저승꽃이 필까요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사람은 행동하는 대로 베푸는 대로
그대로 나에게 언젠가는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아이가 한참 장난이 심할 때가 있었거든요
아이도 자기가 멈추고 싶은데 그게 안될 때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그 행동이 다시 너에게 똑같이
돌아온다면 어떨까 하면서 이야기를 해주니까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아이들이 커가다 보면 행동이 바르지 않을 때도 있지요
그때마다 다시 알려주고 고쳐주고
처음에는 쉽지만 그게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쉽지 않아요
아이랑 그런 행동들을 했을 때 어떤 마음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하게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승이라는 곳이 진짜 있을까
그 이야기도 나눠보았는데 결론은 잘 모르겠다 였어요 ㅎㅎ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