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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거짓말쟁이
이토 미쿠 지음, 나카다 이쿠미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1년 9월
평점 :
큰애는 이제 그림책에서 글 밥이 조금 더
있는 이야기책을 많이 읽히고 싶어서
요즘 혼자서도 잘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글이 너무 많지도 않으면서 페이지에 그림도 있고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나본 책이 있어요

내일도맑음 내 친구는 거짓말쟁이
저자는 이토 미쿠로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고
일본 전국아동문학동인연락회 '계절풍' 동인이지요
이토 미쿠 작가의 책은 이번에 처음 만나보는데요
그림에서부터 전 일본 느낌이 느껴지더라고요

페이지마다 글이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아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페이지마다 그림이 그려져있어 더 마음에 들었지요
아이가 글이 많으면 아무래도 부담을 갖더라고요
아침에 동생 책 읽어줄 때도
무조건 글 밥 적은 것부터 집어 들거든요
이제 슬슬 혼자서 책을 읽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이왕이면 아이가 혼자 읽기에
부담 없으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책이에요

토모키의 집앞에는 키미히로라는 친구가
엄마랑 단둘이 살고있어요
키미히로는 뭐든 잘 해내고 바르고 착한 아이이지요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키미히로를 칭찬하고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토모키에게만
거짓말을 반복하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키미히로가 하는 거짓말이 다소 엉뚱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데요
예를 들어 올림픽 출전 제안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집안에서 코끼리를 키우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집에서 거대한 코끼리를 키우다니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그림채도 너무 귀엽지요
학창시절이 절로 떠오르기도 하고요
이제 막 1학년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도
친한 단짝이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아직은 엄마가 생각하는 단짝이기보다는
그냥 두루두루 잘 노는 거 같더라고요
나중에 이 둘처럼 친한 친구가 생기겠지요

진짜인지 거짓말인지 알 수 없는 거짓말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어느 날 '엄마가 친엄마가 아닌 것 같다'라는
키미히로의 이야기에 토모키가 당황하는 표정이지요
거짓말일 것 같지만 그래도 토모키는 그런
키미히로가 밉지 않다는 거지요

내일도맑음 내 친구는 거짓말쟁이
보름달이 뜨던 날 공원의 토관을 통해 미국에
있는 친아빠를 만나러 가겠다는 키미히로를
걱정이 되어서 같이 따라나서게 되지요
미국 고양이 까망이도 만나게되고
곤충들 소리도 듣고 둘은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데요
그날 밤 그 둘은 둘만의 비밀이 만들어지지요

엄마도 어릴 때 학교 다닐 때 단짝 친구랑 비밀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우리 가족사에 대해서 비밀을 말했었지요
어린 마음에 큰 비밀이라고 생각하고
친한 친구에게만 솔직하게 말했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친구 엄마랑 엄마가 친하게 지내셔서
사실 알고 보니 나의 비밀을 친구 엄마도 알고 계시더라고요 ㅎㅎ
우리 아이는 어떤 친구랑 비밀친구가 되었을까요
나에게만 거짓말을 하는 친구
그 친구의 거짓말이 마냥 싫지만은 않아요
아마도 그게 친구이겠죠
아이들의 진짜 우정이야기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꾸만 미소가 지어지네요
두 친구의 마음을 한 번쯤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눠보지요
우리 아이도 이제 조금 더 크면
엄마 아빠보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겠죠 그때 우리 아이가 진짜
제대로 된 우정을 쌓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