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말해 봐 웅진 우리그림책 80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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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그림책에 푹 빠져있지요

그동안 그림책을 아이에게 학습의 동기로만

읽어줬던 지난날이 아쉬울 정도로 그림책의

중요성도 제대로 느끼고 있는데요

그리고 저도 그동안 너무 잊고 살아왔던 책 읽기를

다시 시작하는데 아이들 그림책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어른들 책이 부담스러워 독서를 못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아이들 책부터 함께 시작해보세요





매주 토요일마다 아이들이랑 도서관 가서 책 고르는 재미를

저는 이제서야 느끼게 되었고

책 서평을 할 때도 예전에는 의무감이었다면

지금은 정말 우러나서 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아이들이랑 더 좋은 더 많은 그림책을 지금 함께해 줘야지

그 마음으로 하게 되니 제 마음도 편하고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웅진주니어 주문을 말해 봐에요






사실 전 이 책의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보고만 있어도 뭔가 편안해지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랄까요

어렵지 않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움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지요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주문을 말해 봐]는 색연필 그림이 주는 그 특유의

곱고 따스한 느낌으로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책이에요

십여 년을 함께 지내며 많은 위로와

웃음을 안겨준 나의 티테디오스 후추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실존하는 반려동물과 작가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있는데요

매일 같이 아침을 맞이해온 고양이 후추!

이름도 너무 귀엽지요








이야기책에서 주인공 고양이는 '추후'인데

진짜 고양이 이름이 후추였나봐요

저는 처음에 오타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ㅎㅎ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은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참 많은 위로가 되어준다고 하네요

고양이 후추는 지쳐앉아 있을 때 살그머니

품으로 올라와 갸르릉 거렸다고해요

그때마다 고양이가 위로를 해준거였겠죠








어디선가 한숨소리가 들리고 아이는

무언가 걱정거리가 한가득 있는 거 같지요

꼭 우리 둘째를 보는 느낌이에요

예민하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라

아침에도 유치원 가기 전에 양말이 이상하면 어쩌나

시작부터 별 의별 것을 다 걱정하기 시작하지요

성격이니 어쩔 수 없겠다 싶지만 그래도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다가 이 책이 딱이겠더라고요








괜찮아, 잘 될 거야

이런 한마디가 잔잔한 힘을 주는데요

이건 어른한테도 해당되지요

저도 아이한테 항상 괜찮다고 잘할 수 있다고

잘 될 거라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데요

그러면 아이는 또 그때 다시 용기를 내더라고요








카스트로폴로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어떤 주문 같기도 한데요

예전에 아이랑 책을 읽다가 카르페디엠이

나왔었는데 아이가 그 말어감이 재미있고 신기했는지

뭐만 하면 카르페디엠을 외처더라고요

이것도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주문이네요








웅진주니어 주문을 말해 봐 책은

스스로를 향해 반복적으로 이런 말들을 되뇌면서

마음 한구석을 단단하게 다져가는 작업이지요

누구나 여러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용기를 알려주는 것이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이 살아가는 앞으로의 세상은 지금보다도 더

치열하고 삭막하고 정신없는 세상일 텐데

매번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실망하기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그럴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그런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웅진주니어 주문을 말해 봐 최숙희 작가님은

그림책에는 세상을 향해 발 딛고 나아갈

어린이를 향한 무한 애정을 담아 그림책을 담는다지요

그림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고 소통하고 함께 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아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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