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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의 여행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48
나타샤 로젠베르크 지음, 성초림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8월
평점 :
코로나가 격상되면서 요즘 저는 문득문득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운전하고 가다가 예쁜 구름 하늘을 보면
마음이 뭉클해지곤 하는데요
아 이게 바로 코로나 우울증인가 싶더라고요
작년에도 올해도 여름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가고
아이들도 너무 답답해하면서도 그럭저럭
잘 참고 지냈는데 이제 조금씩 나아지겠지
막연하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는데
또 .... 답이 안 보이는 것 같은 이 답답함
도대체 언제쯤이면 이 불안한 마음이 가라앉고 마스크
벗어던지고 마음껏 공기를 마실 수 있을까
아이들이랑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국민서관 레아의 여행
책 표지를 보는데 웃고 있는 레아 모습이
그냥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어떤 여행을 하는 걸까
아이들이랑 책 속으로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에
신청해서 보게 된 책이에요
요즘 제가 그림책에 폭 빠져있는데요
그동안 사고 싶었던 그림책들 장바구니에 다 담아두고
두 달에 한 번 몰아서 사는데요
아이들 어렸을 때 그림책 읽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마음으로 느끼고 있거든요

그림과 내용이 좋은 그림책들은 소장하고 싶어지는데
레아의 여행도 그런 그림책 중에 하나에요
예전에는 아이들 책을 전집으로만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전집은 전집대로 중요하고
단편 그림책은 또 그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함께하는
그 공감과 소통은 어떤 공부보다도 좋다는 것을 새삼 깨달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그림책 사는 것은 아깝지 않아요
추천 그림책들을 적어두었다가 도서관에 빌려보고
아이가 그 책을 다시 찾으면 전 주문하는데요
제가 좋아 보이는 책도 막상 아이들은 별로라 할 때도 있어요
레아의 여행은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네요

레아는 바다를 보려고 여행을 떠나요
아 마음먹은대로 여행을 갈수 있다니 너무 부럽지요
저희 지역도 이번에 4단계 격상으로 이제는
어디 나가는 것도 불안한데요
바다 가고 싶다고 훌쩍 떠날 수 있는 그때가 너무 그리워지네요
격상되기 전전 주말에 아이들이랑 급
한 시간을 달려서 바다를 다녀왔는데
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급하게 가는 거라
아무것도 준비 못 하고 갔는데도 아이들은 모래 만지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나하고 다음 주에도 가자 했는데 코로나 격상으로
발이 집에만 있어야 할듯하네요

그래서 더 아이들이랑 여행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림책으로라도 여행을 떠나면서 그 마음
달래주고 싶은 거지요
처음으로 여행이란 것을 떠나는 레아는
걱정 반 설렘 반이네요
혼자 여행하는 것이 처음이라 떨린다는 그 마음이
너무 귀엽기도 하지요
살짝 긴장된 표정과 여행 가방을 두 손으로 꼭 들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처음으로 버스를 타보고 옆에 앉아있는 벤 아저씨와
초콜릿을 나눠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어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네요
어디를 가도 누구랑 쉽게 말도 하기 쉽지 않고
마스크 벗고 맛있는 것을 나눠먹는 것은
지금은 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더 우리 아이들이 무언가를 나누고
함께하는 일에 더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건가 싶어요
현실이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 슬프네요

국민서관 레아의 여행 자유롭고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나타샤 로젠베르크의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레아가 타고 가는 기차가 뱀모양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한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국민서관 레아의 여행 혼자 여행을 하면서 어느덧 많이 성장한 레아!!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면서
움츠러들지 않고 조금씩 한 발자국 나아가면서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겠지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날 때 겁먹지 않고
씩씩하게 그 안에 들어가 포기하지 않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도서만을 무상제공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