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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내 인형을 훔쳤어 ㅣ 그림책 마을 27
스테퍼니 그레긴 지음, 김세실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유아서평
스콜라 그림책 마을 27
/여우가 내 인형을 훔쳤어/
글 없는 그림책

저는 그림책을 고를때
솔직히 일러스트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책을 고르게 되더라구요
좀 더 밝고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그림을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다르게 좋아할 수도 있는데말이죠
그래서 저는 좀 더 다양한 그림책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글 없는 그림책
그림책이니까 글이 없을 수도 있지요
저는 처음 만나보았어요
익히 아이들 그림책은 글밥이 어느정도
있을거란 생각으로 선택하지요
왜냐하면 읽어줘야하니까요
스콜라 그림책 마을 27
여우가 내 인형을 훔쳤어
글밥이 하나도 없는
정말 말 그대로 그림만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뉴욕공립도서관
2017 최고의 어린이책
국제문회협회
최우수문학 아너상
보통 책들이 받은 상들 별 관심이 없었는데요
여우가 내 인형을 훔쳤어
글 없는 이 그림책은
제가 보기에도 너무 잘 만든책으로
어떤 상을 받아도 고개가 끄덕여질것 같은
정말 소장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글 없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줘야할지
처음이라 조금은 막막했던 저 ㅎ
이야기를 만들어줘야하는데
말솜씨가 없는 엄마는
아이한테 보여주면서
그림책 페이지가 너무 휙휙
넘어가는것이 아쉬웠는데
아이와 함께 글 없는 그림책 열배 즐기기
책의 주요 장면마다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 해야하는지
코치가 되어있어 한결 수월하더라구요

여우가 내 인형을 훔쳤어
책 장면장면마다 정말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있어요
어른이 함께 보기에도 너무 좋은책이에요
아이방에 있는 소품하나하나도
디테일하게 표현되어있구요
아이 물건들 위치도 그대로
페이지 바뀔때마다
다 그 위치 그대로 표현이 되어있더라구요

아이가 잠자고 일어나서
학교가기 까지의 상황을
그림으로 다 표현되어있어요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이
아주 섬세하게 그려져있고
만화처럼 컷으로 나눈 장면과
말풍선이 글로 써있지 않아도
독자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여우 인형은 아이에게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였지요
애착인형이였던 거지요
저는 저희 애들이 애착인형이 없었던점이
아쉬웠는데
/여우가 내 인형을 훔쳤어/
애착 인형과 헤어짐을 통해서
유아기때 이별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그려져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는 친구와함께 여우를 쫓아
숲속 동물 마을에 가게되지요
여우가 내 인형을 훔쳤어
읽다보면 그림책 컬러가 회색에서
환상적인 컬러로 조금씩 바뀌는것이 보이지요
이것도 작가의 의미가 담겨있는것 같아요
여자아이가 여우인형을 찾으러 왔다고
꼬마여우에게서 다시
여우인형을 받지만
슬퍼하는 여우를 보고
여자아이는 그냥 갈 수 없지요
다시 꼬마여우에게 여우인형을 선물한답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반전이 담겨있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