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나와 회사를 변화시키는 블로그 마케팅 노하우
로버트 스코블.셸 이스라엘 지음, 홍성준.나준희 옮김 / 체온365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국내의 블로그 업체 3군데(네이버, 다음, 싸이월드)의 가입자 수가 28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넉넉 잡아서 인구의 절반이 블로그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블로그가 왜 이렇게 주목을 받는 것일까?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세상의 시공간이 축소된다고 말했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는 최신 기술들 중에 으뜸이 바로 블로그라고 나는 생각한다. 개인이 각자의 지식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작고 빠른 것이 세상의 부를 이끌어낸다는 앨빈 토플러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블로거인 로버트 스코블의 'Naked Conversation'의 번역본으로, 블로그를 PR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p103. 오늘날 기술 분야에서 대부분의 행사들이 블로그에 보도된다. 참가하는 블로거들은 전세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정보를 줌으로써 일반 기자들보다 행사를 더욱 변화시킨다.

p149. 블로깅은 ' 더 작고 더 빠른 세상'을 가능케 했다고 한다.

블로그를 통해 개인은 자신을 직접 PR할 수 있다. 요즘처럼 1인 기업, 나 주식회사(Me. Inc) 개념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블로그는 매우 적절한 홍보 수단이 된다.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 너무나 많은 정보가 범람하기 때문에,  타인의 주목(Attention)을 얻는 것 만으로도 돈이 될 수 있다. 이를 주목 경제라고 한다. 개인이 돈 뿐만 아니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수단, 바로 블로그를 통해서 가능하다.  

p59. 입소문을 한층 배가시킨 것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브랜드의 회사가 아니라 여러분이 신뢰하는 사람들에 대한 충성심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동료들에게 그것에 관해 얘기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첫 번째가 되고 싶어하고 영향력을 가지고 싶어한다.

p134. 보니는 우리가 블로깅이 점점 그 역할을 키워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니치마켓에서 블로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같이 모든 종류의 주제에 대해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뜨기 시작하고 있다. 테크노라티와 펍섭 검색의 효율성 덕분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니치 전문가를 찾는 것이다.

기업 또한 블로그를 마케팅에 이용하려고 한다. 과거에는 PR 부서가 별도로 존재해서 상투적인 보도자료를 작성하였다. 사람들은 더이상 식상한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향을 알려주는 기업을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눈다. 또한 다른 어떤 PR 방법보다 저렴하고, 위기시에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대로 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p143. 마케팅은 지난 50년 동안의 마케팅, 즉 고디닝 '끼어들기 마케팅'이라고 불렀던 것으로부터 더욱 새롭고, 효율적이며, 훨씬 더 효과적인, 처치 오브 더 커스토머의 친구들이 '쌍방향 마케팅'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p325. 큰 그림은 지난 수십 년의 시간보다 지금 더욱 또렷해졌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의 새 시대에 들어온 것이다.

기업 블로그의 가장 좋은 점은, 고객에게 다가서려는 밝고 투명한 기업 분위기를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악의 축으로 간주되었던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블로그를 통해서 자부심있고 지적인 직원들로 가득찬 기업이라고 인식되었다. 반면에 좋은 이미지를 가진 애플(Apple)이나 구글(Google)은 블로그를 하지 않는 직원 때문에, 무언가 회사 내에 강압적인 위계질서와 폐쇄적인 직장 분위기를 연상시키고 있다. 물론 블로그를 한다는 것 만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이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블로그에 개진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 기업 또한 좋은 이미지로 다가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p87. 사내 블로거들은 현재의 상황들에 대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길 것이고, 블로깅 커뮤니티와의 상호작용 덕분에 기업이 더욱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결정을 할 것입니다.

p206. 문화는 천천히 변한다. 여러분의 문화가 닫혀 있는 문화라면 블로그로 개방적인 문화가 되게 할 것을 제안한다.

p236. 블로고스피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구글의 고립주의적 블로그 정책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세상은 갈수록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이런 세상에는 조그만 소문이라도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 한 기업이 엄청나게 뜨거나, 반대로 폭삭 망하는 것도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이는 대화가 부족한 탓이다. 대화의 부재로 인해 오해가 발생하기 쉽다. 예전같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저절로 사라지겠지만, 지금은 언제나 웹에서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원이 나쁜 이미지를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문제에 대해 상의하고, 가능한 빨리 성의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제스쳐를 보여준다면 고객들은 이해해줄 것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오늘 연예인이자 가수인 유니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듣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 악플에 많이 시달린 탓인지, 우울증이 심각했다고 한다. 나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PR 수단으로 이용하고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으로 만들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은 당신이 듣고 있다는 것을 알 때, 훨씬 더 공손해진다.'는 말은 언제나 옳다.

p66. MS의 마이크 토레스가 우리에게 말했듯, '사람들은 여러분이 듣고 있다는 것을 알 때 훨씬 더 공손하다.'

p279. 여러분이 뭔가를 잘못해서 비난을 받을 때는 대항하지 말라. 최소한 초기에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 듣고, 듣고 또 들어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해보라. 대응하기 전에 왜 그들이 화가 났는지 이해하려고 해보라. 음울해지지도 말라. 위기 사황에서는 주위의 모든 이와 지나칠 정도로 커뮤니케이션하라. 여러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판명되면 미안하다고 말하라. 진심으로 말하라. 여러분이 옳다면 최대한 존중하고 겸손하라. 상대방이 틀렸더라도 이길 수 있는 길을 주어라. 내일을 보기 위해 사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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