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섬세하고 독특하고 완벽주의자인 당신을 위한 문장들 - 심리학자의 아포리즘 큐레이션
황준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21세기북스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착하고, 섬세하고, 독특하고, 완벽주의자인. 긴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4가지 유형의 사람들에게 그 성향에 따라 맞춤 조언을 해준다.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것은 2장이었다. 섬세함으로 오히려 불안한 사람인 것이다.

✔️
불안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려 한다. 불안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이들은 이를 위협으로 인식해 아예 느끼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삶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하며, 자신만의 규칙과 기준을 만들어 행동한다.
182p

✔️
신체의 움직임은 풀지 못한 마음의 매듭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이불을 개고, 옷을갈아입고, 바깥 공기를 마시는 사소한 행동이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고, 마음이 복잡할 대로 복잡해졌다면 생각을 정리하려 애쓸 필요 없다. 그런 순간에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햇빛을 쐬며 걷는 것이 훨씬 낫다. 그러한 작은 움직임이 내일의 가벼운 마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105p

성향은 도구라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한다면, 책 속의 명언들을 조언으로 삼아 자신의 강점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해 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
듀나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SF의 전설, 듀나 작가님.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은 6개의 단편을 모은 작가님의 신간이다. <대리전>으로 듀나의 세계에 입문해 기회가 될 때마다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
이번 6편은 미래의 사건이지만 현재 우리의 문제와 맞닿아 있거나,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이야기들이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파란캐리어안에든것 (미발표작) 그리고 #아발론 이다.

✔️
어색한 억양, 동굴처럼 울리는 콘트랄토. 무색인이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무색소설은 오로지 전자 텍스트 형태로 아발론 안에서만 돌았다. 이게 유출되어 진짜 무색인들에게 넘어갈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이 읽으라고 쓴 게 아니었다.
116p
<아발론> 중에서

✔️
우린 캐리어를 따라 수많은 시간선을 오갔습니다. 저 캐리어가 그 캐리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 물건은 이곳과 이 주변 시간 타래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니더라도 이 시간선에 분명 단서가 있을 겁니다.
198p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 중에서

6편의 이야기는 각각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짝지어 있는 듯하다. AI의 미래를 말하는 <그깟 공놀이>, <항상성>.
차별에서 공존을 모색하는 <아발론>, <거북과 용과 새>. 인간들의 연대를 보여주는 시간여행 이야기 <불가사리를 위하여>,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다르지만 닮은 미래 이야기 속에서 공존과 희망의 메시지를 읽었다.

※ 갈매나무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벤 앰브리지 지음, 이지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리학에서는 모든 것이 마스터플롯으로 설명된다."
심리학자 벤 앰브리지가 말하는 마스터플롯은 바로 이야기,서사를 의미한다. 왜 우리는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좋아할까? 우리의 뇌가 예측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에서 뇌는 적절한 예측으로 무언가를 배우거나 즐거움을 얻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야기에서 '익숙한 놀라움'을 기대한다.
✔️
그렇다면 마스터플롯이 정확히 무엇일까? 유통기한이 끝나가는 비유를 들먹여서 미안하지만 마스터플롯을 이해하는 최고의 방법은 일종의 이야기를 만드는 레시피로 보는 것이다.
11p

저자가 마스터플롯을 여덟 가지로 분류하는데, 그 이유는 그것이 가장 적당한 분류라는 것이다. 게다가 여덟 가지 마스터플롯은 작품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에도 적용 가능하다.
마스터플롯은 각각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퀘스트),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언탱글드),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고(이카로스), 중독에서 벗어나고(괴물), 경쟁자를 이기고(불화), 응원과 사랑을 받고(약자), 생의 의미를 찾고(희생), 밑바닥에서 탈출(구멍)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이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오남용되거나 왜곡되어 옳지 않은 선택을 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마스터플롯은 개인에게, 더 나아가 인류에게 운명을 결정짓는 힘을 준다고 할 수 있다.

✔️
이론에 따르면 잘못된 예측을 믿으면 믿을수록 이 예측이 참패할 때 우리는 더 큰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암暗을 상대로 한 명明의 궁극적인 승리가 뜻밖의 상대가 건네는 도움을 통해 구현되어야 하는 이유다.
85p
✔️
나는 여러분이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자기 인생의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데 마스터플롯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일상이라는 특별할 것 없는 순간에서조차 의미를 찾기를 바란다.
389p

※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전 그 원두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6월
평점 :
품절


바디감도 있고, 맛의 밸런스도 좋습니다. 도서전에서 못 마신 아쉬움을 집에서 풀어봅니다. 패키지는 자개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져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해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찰스 S. 코켈 지음, 이충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도서 #서평 #책추천
찰스 S. 코켈(Charles S. Cockell)은 과학자의 무게를 벗고, 택시 안에서 우주와 생명의 본질에 관해 자유롭게 대화한다. 과학 에세이지만, 물리공식도 전문용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택시 기사와의 대화’라는 일상적인 설정 속에서, 독자는 유쾌하게 웃거나 깊이 사유하게 된다. 가벼운 질문에서 시작해 점차 인류의 기원과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 지구 너머의 생태계까지 사유의 지평을 넓힌다.

만약 우리가 외계인을 만난다면,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이 식별 가능한 소리나 기호를 사용해 소통한다면 다행일 것이다. 외계인의 언어 구조와 정보 처리 방식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심지어 감각을 지각하는 방식도 우리와 상당히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개미와 인간의 만남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언어적 의사소통 불능의 안개를 뚫고 과학자로서 서로를 이해할 것이다. 우주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관찰과 실험과 비판을 사용해 주변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이해하려는 열망 덕분에 (비록 그런 능력의 양과 적용 범위에서 큰 차이가 있더라도) 우리는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다.
210p

각 장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온 일상의 질문들이 하나의 과학적 탐구로 승화된다. ‘외계인 택시 기사가 있을까?’ ‘화성은 우리의 행성B가 될 수 있을까?’ 같은 의문들은, 단순하지만 유의미한 질문이다. 코켈은 이를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과학적 논증과 실험적 가능성을 통해 이야기함으로써, 설득력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화제를 전개한다.

"아, 그냥 갈 거예요. 그냥 화성을 보러 가는 거라고요. 실제로 가서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요!" 그러면서 다시 하늘을 향해 손짓을 하며 마치 화성을 찾는 듯이 하늘을 훑어보았다. 어쩌면 여러분도 이 택시 기사와 같은 생각일지 모른다. 아니면 버킷리스트에 지구상의 모든 대륙을 방문하겠다는 목표를 적어 놓은 여행자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화성인들 왜 못 가겠는가? 이것은 화성에 가야 할 이유로 충분하다.
113p

특히 인상적인 것은, 과학자 특유의 냉철함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상상력과 유머, 철학적 통찰을 넘나들며 우주를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는 전문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의 태도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과학을 좋아하지 않아도 좋다. 삶을 호기심 있게 바라보고 싶은 사람, 일상의 틈에서 철학적 대화를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