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간적인 건축 - 우리 세계를 짓는 제작자를 위한 안내서
토마스 헤더윅 지음, 한진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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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토마스 헤더윅은 '인간적인' 건물과 '따분하고 비인간적인' 건물을 대조해 이야기하면서, 따분함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건물을 지향할 것을 주장한다.

까사 밀라의 사진을 보고 나라는 청년이 사랑에 빠진 대상은 그저 건물 한 채가 아니라 '건물'이 가진 잠재력이다.
27p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전에 없이 과대하고 관대한 건물이다. 매년 약 450만 명의 사람이 대성당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행렬에 합류하고, 여기에 그저 바깥에서 건물을 바라만 보고자 오는 방문객 2천만 명이 더해진다. 대중적인 문화 오락인 것이다. 여느 히트곡이나 베스트셀러 소설, 내지는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인간의 감정을 건들이고 가지고 노는 식으로 성공한다.
32p

저자가 말하는 따분함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다.
너무 평평하다/ 너무 밋밋하다/
너무 직선적이다/ 너무 반짝인다
(유리외장재)/ 너무 단조롭다(직사각형)/
너무 익명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누적되어 한 공간에 자리할 때, 따분함은 인간에게 해로워진다. 따분한 건물은 비인간적이다.
따분한 풍경을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올해도 내년에도 따분한 집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116p
건물을 짓는 것은 환경에 나쁘고, 건물을 지었다 허물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것은 환경에 훨씬 더 나쁘다. 따분한 건물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139p

왜 건물은 따분해졌을까. 저자는 모더니즘을 가장 큰 원인이라 말하며 특히 르 코르뷔지에를 지목한다. 그는 가히 따분함의 신이라 부를 만한 사람이었다. 그가 내세운 7대 신념 중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 장식은 폐지해야 한다
○ 건물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 모든 건물과 장소는 주로 직선과 직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이러한 20세기 건축의 흐름에 대해 저자는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 그는 "인간화 원칙"에 따라 건축함으로써 인간적인 장소에서 살길 권한다.
"인간화 원칙"이란 건물은 곁을 지나치는 행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흥미로움의 간격이다.
또한 저자는 "인간 프리미엄"을 요구한다.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세상과 제도를 변화시키는 현실적 수단을 제시한다.
저자의 주장은 일리있고 타당하다. 하지만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이상적인 대안이라 이윤을 추구하는 건설업계에서 수용하기 쉽지 않을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는 논리를 전개해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문외한도 읽기 쉬운 난이도와 재치있는 문장으로 쓰였다. 또 책에 실린 사진으로 다양한 건물을 보며 내용이 더 잘 이해되었다. 건축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더인간적인건축
#토마스헤더윅
#HUMANISE
#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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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간적인 건축 - 우리 세계를 짓는 제작자를 위한 안내서
토마스 헤더윅 지음, 한진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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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보는 안목을 키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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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요법의 기본 문제 - 개정신판 융 기본 저작집 (개정신판) 1
칼 구스타프 융 지음, 한국융연구원 C.G 융 저작번역위원회 옮김 / 솔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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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기본서가 부족한 지금, 적절한 시기에 책이 나온다니
반갑고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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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능력 - 거인의 힘
토니 로빈스 지음, 김용준 옮김 / 넥서스BIZ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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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능력 #토니로빈스
#자기계발 #동기부여

<무한능력>은 토니 로빈스의 전작,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각론으로 성공의 구체적 행동 메뉴얼이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성공하는 사람은 한마디로 '행동하는 소수'이다. 긍정적인 모델링을 함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의사소통을 잘 하는 것 또한 성공의 열쇠이다.
자신과 하는 내적 소통과 타인과의 소통 모두 잘 해야 한다. 타인과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해 라포를 형성해야 하고, 그 방법으로 미러링을 제시한다. 미러링은 비언어적 요소가 더 효과있다. 목소리, 자세, 몸짓 등등.

또한 탁월성의 근간이 되는 긍정적 신념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 탁월성의 신념체제는 사람들을 더 많이 행동하고 더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문에서 7가지 신념을 예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모든 일에는 이유와 목적이 있으며,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2)실패는 없다. 단지 결과만 있을 뿐이다.
3)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책임진다.
4)어떤 것을 이용하기 위해 그것에 대한 것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5)사람은 가장 큰 자원이다.
6)일은 놀이다.
7)헌신 없이는 진정한 성공도 없다.

#베스트셀러 #네안에잠든거인을깨워라
#성공 #성장 #거인의힘

책에는 성공 공식이 자세히 나와 있지만, 읽고 행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6개월이나 1년 후에 지금보다 더 성공에 가까워지기 위해 작은 목표부터 실행해야겠다.
지속적으로 2권의 책을 통해 배우고 '행동하는 소수'가 되고자 한다.

※넥서스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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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박태원 지음, 이상 그림 / 소전서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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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삽화에 매료되어 펀딩에 참여했어요. 1930년대를 살았던 소설가 박태원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구보仇甫의 구보九步>를 관람하고 책을 읽으니 생생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소전서가>의 첫 단행본이라 하니, 더욱 더 소장할 가치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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