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부작 - 그래픽노블
데이비드 마추켈리 외 그림, 황보석 외 옮김, 폴 오스터 원작, 폴 카라식 각색 / 미메시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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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책들 @openbooks21 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폴 오스터 타계 1주기를 맞이하여 미국과 한국에서 그의 대표작인 『뉴욕 3부작』이 그래픽노블로 동시 출간되었다.
그의 대표작인 『뉴욕 3부작』은 세 편의 연작 소설로 구성된 작품이다.
잘못 걸려 온 전화 한 통, 감시를 의뢰받은 탐정, 실종된 친구의 소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화자는 특정 인물을 추적한다. 그러나 화자가 그를 좇으면 좇을수록 모든 것은 미궁에 빠지고 자신도 잃어 간다. 탐정과 작가, 허구와 진실, 우연과 운명 등이 서로 충돌하며 열린 결말을 만들어 낸다. 3편의 이야기가 독립된 단편이면서 동시에 어딘가 닮은 느낌이다. 결말에 다다르면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활자만으로 읽었을 때와 다른 감동과 여운을 준다. 책을 덮은 다음에도 그림의 잔상이 아른거린다.
그림체가 3인3색으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반적으로 소설의 내용과 잘 어울린다.
그래픽노블로 만나는 『뉴욕 3부작』은 폴 오스터의 팬으로 좋아할 만한 요소가 넘치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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