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모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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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 마오리. 그의 '남자친구님' 가미야 도루 그리고 히노의 단짝 와타야 이즈미.
친구를 위해 거짓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도루와 그걸 알면서 받아주는 마오리. 둘은 조건부 연애를 한다. 그러나 도루가 정말 좋아하게 되자 마오리는 자신의 병을 고백한다.
도루는 '오늘의 히노'를 즐겁게 해주려고 애쓴다.
📚
"널 좋아해도 될까."
나는 천천히 그 애를 돌아봤다. 가미야 도루는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
"아는구나. 마오리에 대해서."
흔들리는 눈동자를 지닌 와타야 이즈미라는 여자애를 바라봤다. "응, 알아."

기억의 리셋. 점점 커지는 사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는 봄, 도루는 쓰러진다. 불운은 피해가지 않았지만 마오리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남자친구님'이 사라진 세계에서 살아간다.
병이 호전되어 다시 활기를 찾아가던 어느 날 지워진 사랑의 흔적을 발견한다.

역시 사랑의 힘은 세다. 불행도 이기고 슬픔도 감싸안는다.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이고 슬픔과 웃음이 교차되는 지점들이 많아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개인적으로 도루 누나의 성공 스토리도 좋았다.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신인상에서
아쿠타가와상 수상까지)
가을에 부담없이 읽기에는 딱이다.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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