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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 - 오늘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든 사람에게
김봉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든 사람에게
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
- 김봉재
임상병리사로 살아온 17년간의 삶과 진솔한 이야기!
감영병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늘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보건소의 근무현실과 감염병시대에 우리가 알아야할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자세히 알고 싶어 '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를 읽어봤어요.
PART 1. 보건소에서 바라본 풍경
PART 2. 삶에도 항체가 필요하다
PART 3. 멀고도 가까운 보건소, 그 현장 속으로
PART 4. 바이러스가 퍼지면 비로소 나타나는 현상들
PART 5. 감염병을 이겨내는 법
아프지 않게 채혈하는 법
나는 보건소에서 일하는 임상병리사다. 임상병리사는 환자의 혈액, 소변, 체액, 조직 등을 이용해 의학적 검사를 수행하고 분석하여, 질병의 예방, 진단, 예후 및 치료에 기여하는 직업으로, 나는 이곳에서 주로 체혈을 하고, 그 혈액을 검사하는 일을 한다. 한마디로 주사기로 피를 뽑고, 피를 검사한다.
유독 주삿바늘을 무서워했던 기억 때문인지 나는 피를 뽑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주사를 덜 아프게 놓을지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주사를 안 아프게 놓는 방법이 있을까?
(p.17~18)
보건소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있을까?
보건소에서 받은 검사 결과는 과연 믿을 만할까? 대학에서 보건 분야를 공부하면서도 가끔 궁금했다. 병원에서의 검사와 무엇이 다르고, 결과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임상병리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대학 졸업 전에 병원에서 실습한다. 바로 인턴 과정을 밟는 것이다. 나는 국내에서 세 손가락에 드는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두 달간 실습했다. 그곳의 검사실은 대형 공장처럼 돌아갔다. 크고 좋은 검사 장비를 두 대씩 들여놓고 한쪽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한쪽에서 검사를 했다. 최첨단의 검사 장비를 눈앞에서 보고 만져볼 기회였다. 첫 직장인 국립경찰병원도 비슷했다. 삼성서울병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좋은 장비가 잘 세팅되어 있고, 매일 고려청자 모시듯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매일 정확하게 데이터를 맞추고, 인증 기간이 되면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밤새 일하고는 했다.
그렇게 일하다가 보건소에 왔다. 보건소에 왔을 때는 검사 장비가 대형 병원이나 국립 병원보나는 못하겠지 했다. 그러나 직접 검사실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대형 병원에서 사용하던 급의 검사 장비가 정확하게 세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반가우면서도 검사 건수가 많지 않은데 과한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p. 97~98)
(p.97~97
'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는 현재 임상병리사이자, 재난대비 응급 의료, 생물테러 대비ㆍ대응, 전쟁대비 충무계획, 에이즈 및 성매매 감영병 관리, 소독의무 대상 시설관리등 10년동안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계신 김봉재저자님이 임상병리사로 살아온 17년간의 삶과 보건소에서 일어나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요.
제가 보건소에 방문한 경험은 아이들이 영유아시기 예방접종을 위해 가본 몇번의 경험이 전부인것 같아요. 보건소하면 떠오르는건 무료로 필수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곳, 금연프로그램을 진행하는곳, 시골 어르신들이 많이 가시는 곳 정도가 떠올라요. 그러고보니 우리 주변에 늘 보건소는 있었는데, 아이들도 크고 요즘은 필수 예방접종도 병원에서 맞을 수 있다보니 보건소에 갈일이 거의 없어 보건소가 늘 가까이 있지만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아요.
'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에서는 우리가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자세히 가르쳐주고 있어요. 치매, 당뇨, 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 임신ㆍ출산을 위한 검사, 혈액검사, 철분제와 엽산을 받을 수 있고, 산모를 위한 육아교실, 모유수유 교실, 유축기 대여, 생후 필수 예강접종, 희귀진환사업,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방문보건과 치매관리 등 아이를 갖기 위한 준비부터 출산까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생애 관리 서비스를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수 있는 곳이 보건소입니다.
저자는 보건소에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자세히 가르쳐주고 있어 보건소로 진로를 꿈꾸는 청년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해 선별진료소가 보건소에 설치되어 근무하시는 분들이 밤낮으로 애쓰고 계신데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 책을 통해 보건소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람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