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전반전
김호식 지음 / 시와사회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인터넷소설이 유행할때 언니가 책을 구매했다. 아니 왜 이런 인터넷소설을 책으로 사나라는 한심한 생각에 책을 안봤지만 그래도 있는책이니 한번봐보자라는 심산으로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고자 했었다. 그런데 한줄한줄이 한페이지가 되고 장이되고 권이 되도록 책에서 눈을 때지못하고 읽었다.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정적의 지하철에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나게끔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키득키득 웃다가 고개를 들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그래도 다시 고개를 숙이고 계속 책을 읽어내려갔었다. 그런데 책이 영화로 나왔다고 해서 책내용과 비슷할거라 생각하고 외면하려 했지만 책에서는 흐지부지하게 나왔던 (가장 아쉬운부분) 결말부분에 대해 감동적으로 표현해주어서 정말 눈물을 흘렸다. 나도 모르게 웃었지만 끝에는 조금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섭섭함이 묻어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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