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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은 어디로 갔을까? - 오감 발달 프랑스 숫자 놀이책 ㅣ 보랏빛소 놀이그림책
델핀 셰드리 지음 / 보랏빛소어린이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글·그림 : 델핀 셰드리
출판사 : 보랏빛소
“3은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을 읽고 싶어 한 까닭은
5살 난 딸아이가 한글은 혼자서도 곧잘 하는데
유독 숫자에 약하다는 이유에서였다.
1-20까지의 숫자는 막힘이 없는데 그 이상 숫자들을 헷갈려 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난 아이가 이제 숫자를 제대로 기억하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구성은 간단했다.
책을 펼치면 좌측엔 숫자가 써 있고,
우측엔 여러 그림들이 해당 수만큼 그려져 있으며,
그 중에 다른 수의 그림을 찾아내는 게 이 책의 기본 구성이다.
예전에 장소기억법, 공간기억법? 이런 비슷한 것들을
매체에서 접한 적이 있다.
왜 이 책을 보면서 그런 내용이 떠올랐는 진 모르겠지만
책을 보는 동안 숫자를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그 숫자를 이미지화하거나 연상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보고 틀린 수의 그림을 찾는 동안
아이는 자연스레 해당 숫자를 익힐 것이고,
그 기억은 단순히 암기했을 때보단 오래가리라 믿는다.
또 한가지 이 책은 그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프랑스 특유의 이국적 색채 탓인걸까..
나는 물론 예술적인 부분은 많이 알지 못하지만
그림이 굉장히 신선하고 강렬하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아이의 감각발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듯 하다.
우리 아인 지금 접했지만 더 일찍부터 보면 좋을 책이다.
예전에 ‘프랑스 아이처럼’이란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프랑스 부모의 육아방식에는 본받을 점이 많았다.
깐깐한 교육철학을 가진 프랑스인들도 이 책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듯 하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난 듯 하여 기쁘다.
*도치맘 카페서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