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도시를 바꾼 예술가들 - 벽화 마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사회탐구 그림책 6
F. 이사벨 캠포이.테레사 하웰 지음, 라파엘 로페즈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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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그림책으로 많이도 선정된 책
칙칙한 회색도시가 예술마을로 거듭된 
실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한 책

많은 수식어가 붙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다 
게다가 6살 우리 딸 아이는 
미술을 따로 배우진 않았지만 그림 그리기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역시나 아이는 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보는 내내 질문들이 쏟아졌다 

미라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벽화에 그림을 붙일 때 자기도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한다고 얘기하였고,
한 장의 그림이 칙칙하던 벽에 생기를 불어넣고 
마침내 벽이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 색색의 예쁜 그림으로 가득찼을 때 딸 아이는 자기도 바깥에 나가 온 벽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서 난 아이의 진심이 느껴져 
엄마도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지만 지금 벽에 그림을 
그리고 다니면 경범죄로 경찰아저씨에게 혼날 수도 
있음을 이해가 가기 쉽게 풀어 설명해야 했다;;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보는 내내 와~~하고 아이와 감탄하곤 했는데 나중에 책 설명을 보니 이 책의 모티브가 된 실화 속 실제 주인공(화가)이 그린 그림이라고ㅎㅎ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이스트빌리지란 곳은 회색빛의 다소 어두운 도시였는데 디자이너 겸 마을대표인 아내가 화가인 남편과 벽화 프로젝트를 기획해 마을 사람들과 힘을 모아 벽화를 그리고 공공시설물에 색을 입히는 등 예술도시로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 경남 통영의 동피랑 마을이 
생각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책 후면에 이에대한 설명도 자세히 덧붙여 있다
동피랑 마을 또한 철거위기에 놓인 적이 
있을만큼 낡고 오래된 마을인데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생기를 불어넣었고 
지금은 꽤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아이와 나는 이미 전에 그 마을을 다녀왔다
너무 어릴 때라 아이는 기억하지 못해서
다음에 다시 가보기로 약속했다
마을자체는 굉장히 오래된 마을인데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고 각종 아이디어로 
신선하고 예쁜 마을이라고 느꼈던 기억이 난다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곳곳에 있었고
커다란 우체통도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예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미라는 작은 소녀였으나
그녀의 작은 움직임에 영감을 얻은 화가가
마을 사람들과 벽에 그림을 그리면서
칙칙한 회색도시는 예술적 도시로 거듭난다
마술같은 이야기...
그러나 실제 작은 날개짓으로 예술도시가
탄생했고 그러한 일들이 많이 생겨난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예술가를 보았을 것이다
그 예술가가 한 마을을 변화시킬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암튼 너무 좋은 책이다

good!! 



*도치맘 까페서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실제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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