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러사우루스 보랏빛소 그림동화 7
로지 웰레슬리 지음,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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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강렬한 붉은 바탕에 공룡 티라노사우르스가 입을 벌리고 무시무시한 제스쳐를 취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섭다는 느낌보단 어딘가 모르게 안쓰러워 보여요. 
'간지러사우르스'라는 제목이 내용을 살짝 짐작케 해요. 
표지의 붉은 색은 피부염이나 그로인해 고생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분노 등을 표현하는 색인 듯 해요. 

아이가 유전적인 부분인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어 책에서 식습관 부분을 직접적으로 다뤄주어 책 혹은 공룡의 힘(아이가 공룡킬러임ㅎ)으로 아이의 편식문제를 해결하길 바랐지만 내용엔 그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어요. 
다만 의사인 오리너구리 빌이 간지러사우르스(습진에 걸려 가려워하는 티라노사우르스를 가리킴)에게 도움을 주면서 세 가지 규칙을 제시하는데 이 세 가지 규칙을 지킨 간지러사우르스가 습진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간접적으로 피부염을 고치기 위해선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해요. 
그리고 책 마지막에 저자의 말이나 한의사 선생님의 추천글에서 보습과 건강한 식습관, 긍정적인 생각 등으로 피부염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죠. 
습진으로 난폭해진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습에서 피부염으로 긁고 또 긁어 상처난 아이들의 예민한 모습이 보이는 듯 해서 안타까웠는데 마지막엔 이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걸 보고 아이와 같이 기뻐했어요. 

근데 다시 티라노사우르스가 돼서 의사 빌에게 다가갔을 땐 사실 좀 무서웠어요. 다행히도 의리가 있는 티라노 였습니다^^ 



#도치맘 #도치까페 #피부염 #습진 #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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