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생명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4
류재숙 지음, 원정민 그림 / 분홍고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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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용아라는 초6 아이가 
할머니가 암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슬퍼하던 중 
학교에서 생명수업을 듣게 되고 생명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가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용아는 인디언 주술사 베어하트와 복제인간 로이 
그리고 철학자 스피노자와 함께 각각 
과거,현재,미래 사회로 여행한다
참 기발하고 놀라운 생각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 희망버스 안내자 조합을 
처음 보고 작가님의 기발한 발상에 혀를 내둘렀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왜 이들이여야 하는지는 
곧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인디언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들의 생활방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가 이들을 미개하다고 할 것인가?
이들의 사고방식만을 놓고본다면 
현대인들이 더 미개하다고 생각되었다.
자연을 형제로 바라보고 필요한 만큼만 사냥하고 
욕심내지 않는 그들은 실로 존경할 만하다.
공동체 전체가 굶는 일은 있어도 개인이 굶는 일은 없다
그리고 한가지 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충격이었다.
난 가까운 이의 죽음에 초연할 수 없었다.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오기 일쑤다.
그런데 인디언들은 죽음을 다른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때가 되면 죽기를 소망한다.
죽음을 두려워 하기 보단 부끄럽게 사는 걸 두려워 하는 인디언들...멋있다!!
이 책은 내 인생책으로 삼기에 손색이 없다.

복제인간 로이와의 여행을 통해서는 
공장식 가축농장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과 
지구 곳곳에 있는 쓰레기 섬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다.
쓰레기 섬은 정말 충격이다...
플라스틱 이대로 괜찮을까? 
잘게 부숴진 채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그들을 처참하게 죽게 만들고 결국 인간의 먹이가 돼서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는..자기가 오염시킨 환경에 도리어 당하게 된단다. 이를 환경의 역습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스피노자와 함께한 여행에서 
미래의 용아를 만나고 긴꼬리도마뱀이 
인간을 상대로 소송을 하는?
(물론 소송은 단체가 대신 진행) 달라진 지구를 
만나게 된다.
스피노자와의 미래여행 중 죽음축제가 
정말 흥미로웠다.
스피노자는 죽음이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주어진 시간이 영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매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 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오지 않은 죽음, 죽은 사람은 죽어서 이미 느낄 수가 없는 죽음
이쯤되면 거창한 철학이 아니더라도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만 하지 않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저만치 물러난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책을 무상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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