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건 내일 할래! 2 팡 그래픽노블
주쓰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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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주쓰가 쓰고 그린 그래픽노블로, 주니어RHK에서 출간된 <진지한 건 내일 할래!> 1권에 이어 2권을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에 약 3년간 연재된 에피소드를 모은 것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데 그럴만한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다.

그런데 표지를 보니 1권에서는 못 본 새로운 등장인물이 있다. 용으로 그려진 새 친구의 이름은 "맛용이"다.


만화책이다 보니 거부감부터 없었고, 1권도 재미나게 읽던 아이가 2권을 받더니만 홀랑홀랑 다 읽는다.

사실 아이는 느긋하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버리는(?) 주인공 토순이와 성격은 좀 다르다. 우리 아이는 오늘 할 일을 오늘 안 하면 밤늦게까지 잠도 안 자고, 울면서라도 다 해버리고... 조금은 잘 따지고 들고 깐깐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등장인물 토순이가 너무 재밌단다. 그래, 나처럼 너 또한 토순이의 매력에 빠졌구나... (난 토순이가 라면 먹는 장면이 나오면 그렇게나 나도 얼큰한 라면이 따라 먹고 싶어 혼났다...)


1권처럼 2권도 친구들끼리 여러 상황, 장소를 가보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그득한데,

아이가 특히 즐겁게 읽은 에피소드는 "신문을 보러 가자"였다. 찹쌀 초등학교의 학교 신문이 주제였는데,

만화를 잘 그리는 빵지의 만화가 학교 신문에 실려서 봤더니만 내용이 친구를 우스꽝스럽게 그려놨더라. 그 빵지의 만화가 아이에게 특히 재밌었나 보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 자체에 있다. 초등학생이라는 공통점 외에는 이 책의 둥장인물은 동일 종도 아니고, 동물부터 음식(?)까지 다양하다. 식빵인 빵지, 유령인 캔디, 그리고 강아지인 옹심이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아주 씩씩하다.

이런 등장인물들이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포용력을 길러주겠다 싶었다. 조금 느긋하더라도 서로 인정하고, 격없고 허물없이 지내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읽는 독자에게도 따뜻하게 다가가리라.

엄청나게 다이내믹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늘 그렇듯 소소한 이야기 가운데 중간중간 유쾌한 유머 코드 또한 실제로 웃음이 나게 만든다.


글을 읽을 수 있는 모든 어린이,

그리고 저 같이 힐링타임을 갖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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