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 방귀맨 - 방귀로 세상을 구하다
표영민 지음, 김진혁 그림 / 리틀브레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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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브레인'에서 이번에 출판한

어린이 만화책 <뿡뿡 방귀맨>은 2024 경기도 우수 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표지의 방귀맨은 머리에 쓴 헬멧부터 고구마 모양에다, 전체 복장 색상도 자색 고구마를 연상시킨다.

책의 부제가 "방귀로 세상을 구하다"니 장르로 따지자면 히어로물 같다.^^

철저하게 방귀맨스러운 이 캐릭터가, '방귀'라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절대(?) 소재를 가지고 또 얼마나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사건이 터지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타나는 주인공 방귀맨의

주 공격 무기는 예상대로 '방귀'다.

그런데 이 방귀 공격이 부작용이 심한 게,

악당뿐만 아니라 무고만 사람들까지 고통스럽게 만들고 만다^^

방귀 냄새를 맡은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재미나게 그려져 있다.

(눈물, 콧물, 구토하며 살려달라 난리 난리..)

결국, 방귀맨은 출동도 제지당하는 위기에 처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파리악당이 마을을 습격하게 되는데,

마을을 공격하러 오는 파리악당 무리의 모습이 꽤나 무시무시하게 그려졌다.


"파리는 방귀로 잡아야 해."

마을에 위기가 오는가 싶더니,

그 구수한 방귀 냄새 공격으로 파리떼를 유인한 방귀맨이 일망타진하며 활약하게 된다.

그 과정이 아주 익살스럽다.

책의 자주 나타는 효과음도 "뿡" "뿡뿡" "뿌앙"에

심지어 계속 방귀 뀌는 그림을 보다 보니, 자세히 맡으면 책에도 구수한 냄새가 날 것 같은 착각도 일으키게 하는 것 같다...^^


신간이다 보니,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이나 유행어들도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되었던 게,

"맛집"이라는 용어가 나오거나, 책에 "탕후루걸"이라는 영웅도 등장한다.

아이와 이 탕후루걸에 묘하게 꽂혔더랬다.


방귀라는 생리현상을 불쾌한 것이 아닌, 유쾌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대하는데도 더 도움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아이가 아주 즐거워하며 잘 읽었네요.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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