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최인수 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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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맞나 보다.

책 제목에 새해 연도인

'2024'란 키워드가 포함된 책들이

최근 엄청나게 출판되고 있다.


이런 책을 읽으면, 올해를 정리하는 듯도 하고,

내년을 미리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번에 만난 책은

'시크릿하우스'에서 출판한 

국내 최고 리서치 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소속의 최인수, 류덕환, 채선에, 이진아 작가의

<2024 트렌드 모니터>이다.



트렌드 모니터 2020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출판된 것으로 보인다.


책은 크게 아래의 4개 파트로 구성된다.

Part 1. SOCIAL: 어덜티즘, 이기적 어른들의 사회

Part 2. Work: 피드백, 개인과 조직이 살아남는 법

Part 3. LIFE: 시(時)성비, 시간이 곧 돈이다

Part 4. CULTURE: 빨리 감기와 영트로 문화



책의 서문부터가

인상에 남는다.

피드백이 없는 사회라고 한다.

조직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서로 피드백을 잘 주지 못하고, 부담스러워한다고 한다.

친구, 직장동료, 어른이 없는 3무 사회라고 한다.


'아... 그런가?

개인 취향이 가장 존중받아야 할 가치이고, 쿨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사람은 사람끼리 부딪혀서 계속 깎여나가고 다듬어져야 하는 게 정답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이 책은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지식의 나열이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문장이 감성적인 부분이 많다고 느껴졌는데,

그래서인지 딱딱하지 않고, 재미나다.


​56페이지의

바야카족의 공동육아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현대사회에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과,

연구진이 지역공동체다 육아 부담을 나눠 갖는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는데,

상당히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69페이지의

마지막 문단은 상당히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단군 이래 가장 높은 스펙을 지녔다는 우리의 청년 세대가 바퀴벌레로의 변신을 가정해서까지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 즉 돈이 없어서 누구나 다 누리는 경제적 풍요로움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자존감 하락이나 열등감, 절망감, 우울감 등의 내면의 문제를 만들어낸 것 같진 않다.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친 듯한 느낌이다. 제2, 제3의 바퀴벌레 밈 등장을 멈추게 할 해법이, 이제는 필요해 보인다."



책의 성격 자체가

인용도 많고, 차트, 도표가 많이 실리다 보니,

책 전체가 컬러풀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문장은

배경 음영 색도 들어가 있어,

구분하기도 좋았다.


읽는 내내 너무 재밌고, 흥미롭고,

통찰을 주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내년에 또 2025버전이 나오면,

역시나 읽어보고 싶네요.


아주 추천합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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