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운전 - 늦깎이 초보 운전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신예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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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북스'에서 출판한

신예희 작가님의 책

<마침내 운전>


얇고 작은 책 한 권이 도착했다.

마흔에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하신

작가님의 에세이다.



나 또한 여러 해 전 동네 한바퀴씩은 운전을 하다가,

근래 대중교통만 타다 보니, 

운전 손 놓은지 한참 되었다.

초보를 좀 벗어나나 했는데,

다시 초보, 제자리이다.


(이번엔 진짜로 꼭!)

조만간 운전을 다시 시작할 예정인데,

다시 핸들을 잡을 걸 생각하니

'걱정'과 '불안'의 감정이 올라오는데,

그런 걸 극복해 보자,

도움을 받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님, 글을 아주 재미지게 잘 쓰신다.

글을 읽다 배꼽 잡고 여러 번 웃었다^^



예를 들면 38페이지의 

'좌회전 차선이든 직진 차선이든, 맨 앞은 부담스럽다. 다른 차 뒤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쪽이 훨씬 마음 편하다. 신호 색깔이 바뀌긴 했디만 진짜로 가도 되는지 확신이 없다.'라는 문장처럼

중간중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 사는 거, 생각하는 거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위안도 되었다^^

남들은 다 운전 잘만 하는데,

나만 바보인가...라는 생각도 든 때도 있었는데,

모두 다 경험치가 쌓이고,

시행착오를 다 겪어 그런 것임을 또 새삼스레 깨닫는다.




이 책에서 여러 좋은 초보 팁, 가이드들도 얻었다.

- 생판 남인 전문가에게 각 잡고 배우는 게 훨씬 낫다.

- 워낙 오래전에 벼락치기로 합격한 거고, 그 사이 바뀐 규정도 있을 거고...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집을 한 권 사는 것 추천

- 편의 기능 중 통풍 시트, 반자율 주행기능, 하이패스(이건 요즘 기본이니) 추천.

- 원주 자유시장 지하에서 파는 떡볶이는 정말 맛있음...

- 작가님께선 '하루에 한 번씩 같은 코스를 반복해 운전하기. 그리고 매번 조금씩 더 멀리 가보기'로 셀프 미션을 내려 익히셨다.



​책 분량이 적어

단숨에 후루룩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누구든 재미나게 읽을 수 있겠다 싶다.



나도 작가님처럼

운전 잘하는 나의 멋진 모습에 스스로 취하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하며,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몇 시간씩 멀리 여행을 떠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잘 읽었습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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