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 독서·토론·글쓰기가 전부다
김하영 지음 / 다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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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올해 입학하게 되는데,

이제는 아이 학업에 대한 고민도 슬며시 올라오고

뭔가 조급한 마음도 생긴다.


입학 시즌이라 그럴까.

눈에 들어오는 책이 한 권 있었다.

<초등 공부 독서 · 토론 · 글쓰기가 전부다>



석사까지 유아교육을 전공하시고, 유치원 원감을 역임한

이 책의 '김하영'작가님의 '교육전문가'로서의 탄탄한 이력에

이 책에 대한 신뢰가 더욱 갔다.


그리고, 그 외에도 책 제목만으로도

이 책이 끌렸던 이유 하나 가 있는데

나의 평소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독서'습관만큼은 아이에게 꼭 만들어주고 싶다고,

그것이 아이에게 평생을 살아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거란

확신을 나 역시 가지고 있었기에 책 제목만으로도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갔다.


우선 이 책은

독서, 토론, 글쓰기를 각각이 아닌 하나로 보고,

굉장히 많이 반복되는 말이기 때문에 아예 '독토글'로 명사화하여 표현되었다.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독토글이 중요한 이유를 알려주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챕터 1. 초등기 6년, 독토글이 최선의 공부다)

순차적으로

독서 (챕터 2. 초등 독서, 독서법에서 벗어나 삶과 연결하라),

토론 (챕터 3. 일상이 토론이다),

글쓰기(챕터 4. 자기 자신을 키우는 글쓰기)에 대한

각각의 자세한 내용을 풀어놓는다.


책을 읽으며 우선 들었던 생각은,

'강사'도 하시고 활발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작가님이시지만

혹시 성격은 '내향적'이신 건 아닐까 의문이 들었다.


 - p62. 사실, 친구 맺기에 서툰 것은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인간관계를 맺는 일에 소극적인 데다 서툴다.

    나의 성향을 닮은 듯해서 미안했고, 내 청소년기의 외로움이 투영되어 아프기도 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이 되어서도 '같은 반에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어 도서관으로 가는' 딸아이를 보며,

작가님께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셨지만,

현실 세계를 넘어 영혼의 세계를 보는 딸이기에 대견한 마음도 동시에 드셨던 것 같다.

 그런데, 그 딸을 보며 느꼈던 그런 아픈 감정들을 표현해 놓으신 문장이 어찌도 공감이 되었던지...


나 또한,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어렸을 때부터 외로움이 익숙했던 것 같은데,

그 얌전한 모습, 나 혼자 몰두할 만한 거리만 있으면 그다지 외롭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던 나의 과거 모습이

지금의 우리 아이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

가끔 짠한 마음이 있었다.

'내가 조금 더 다른 엄마들과 어울린다면, 우리 아이도 친구들과 더 뛰어놀고 밝게 지낼 텐데...'


하지만, 작가님의 말씀처럼, 이제는

'불안한 영혼이 방황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홀로 있어도 '단단하고 행복한 영혼'이 되는 것이 더 낫다는 사실이 수긍이 되고, 위로가 된다.


책을 읽다 보니

(추천 도서 리스트처럼) 나도 읽어봐야겠다 싶은 '책안의 책'을 많이 발견했고.

엄마로서의 의무감 같은 게 아니라, 나 스스로의 독서력에도 많이 자극과 도움이 되었다.

또 자녀의 '독서, 토론, 글쓰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육아 팁도 많이 얻을 수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내용이 좋은, 양질의 책이라 생각된다.


저처럼, 독서교육에 특히 관심 있으신 부모님들께

추천해 봅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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