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퇴사 -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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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꿈'에서 출판한 (개인적으로 출판사 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의미도 좋았다.)

이호건 작가님의 책 <조용한 퇴사>



책의 부제는 "부제는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이다.

요즘 '대퇴사의 시대'라는 등 '퇴사'라는 키워드가 매우 뜨고 있다.

'조용한 퇴사'라는 말도 들어봤지만 정확한 뜻이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 되었다.


p7.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를 직역하면 '조용히 그만둔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겠다는 태도로 일종의 '심리적 퇴사'라 할 수 있다. 현재 직장이나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사표는 쓰지 않고 자리만 지키겠다는 것이다.


 이런 '조용한 퇴사'가 조직에 영향이 심각한 이유가, 언제든 퇴직자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적 퇴사자'이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직', '퇴사'가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현재의 흐름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름 'Z세대'는 아니지만 'MZ'세대 범위 안에는 들기도 한다...^^; 책 35페이지의 내용을 참조하자면,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로, 1981년부터 201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킨다.)

 회사에 애사심이 크지 않은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달라진  MZ세대의 직장관, 직업관은 크게

 - 조직보다는 개인의 행복이  중요,

 - 직장이나 직업은 수단이나 과정일 뿐

 - 워라밸 추구

 -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많음

과 같은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매우 공감이 간다.


달라진 문화를 체감하는 사례를 나도 하나 들자면,

회사를 그만두고자 하는 사람에게 예전 같으면 으레 '네가 끈기가 없는 게 아니냐', '조금만 참아라~', '어딜 가도 똑같다'라는 조언을 많이 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그래, 좋은 데 있으면 언제든지 가야지', '거기 말고도 갈 데는 많다', '사람 문제가 정말 힘들지.'라는 퇴직예정자를 채찍질하는 것이 아니라 응원하는 말을 많이 해준다.


​이 책은 크게

'조용한 퇴사'에 대해


​현상 : 도대체 MZ세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원인: 왜 MZ세대는 그렇게 행동하는가?

대책: MZ세대와 더불어 걸어가는 법


​이렇게 3개의 큰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원인' 분석 중 한 항목인 '배고픔'은 참아도 '배 아픔'은 못 참는다는 말은 웃기면서도 아주 공감이 갔다.



사실, '현상'과 '원인'은 워낙 미디어나 주변을 통해 접한 익숙한 내용들이라 그리 새로울 건 없었지만,

'대책'부분은 앞으로 젊은 세대와 함께 회사 생활을 해 나갈 거라면, 

아니 앞으로 젊고 나이 들고를 떠나 함께 일하는 동료 자체를 모두 존중하며 원만히 회사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면 숙지해야 할 덕목들인 것 같다.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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