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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였네 끼였어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대상 수상작
박보라 지음 / 오늘책 / 2022년 7월
평점 :
'오늘책'에서 출판한
박보라 작가님의
그림 동화책 <끼였네 끼였어>.
책 제목이 귀엽고 웃기다.
소개 글을 보니
책의 저자 박보라 작가님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셨고, 2013년도부터 그림책 공부를 하셔왔고,
무엇보다 이 책이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라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새로운 스타일의 그림책을 한 권 알게 될 거 같아,
본문을 읽기 전 기대가 커졌다.
이 동화책의 주인공은
사람들과 같이 집에서 사는 귀여운 고양이이다.
이 고양이의 원대한 오늘 하루 계획은(^^)
집안을 샤샤샥~ 점프도 하며 재빨리 돌아다니는 거였다.
그런데 이 자신감에 넘친 고양이가 실수로
점프를 하다 소파 사이에 끼고 만다.
소파 틈 사이에 끼인 고양이는 빠져나가려 하지만,
더더 깊이 박혀있게 되고,
급기야 소파가 '친구'라며 말을 걸고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한다.
나는 고양이를 안 키워서 잘 모르지만,
실제로 소파와 같은 가구를 장난감 삼아 노는
고양이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고양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폭신폭신하고 크기도 큰 소파만 한 재미난 장난감이 또 없을
고양이의 심정이 이해할 가는 것도 같다.
우리 아이는 오히려, 고양이와 소파보다는
소파 사이에 고양이가 끼었을 때
"끼었네, 끼었어"라고 이런저런 얘기를 늘어놓는
천장에 매달린 물고기 모양 장식을 눈여겨보았더랬다^^
(여담이지만 이 물고기 모양 장식이 말하는 투가
영 얄밉게 말하더라...)
디자인을 전공하신 작가님의 뛰어나신 감각답게,
책의 그림 대부분이 도트 무늬로 가득하여
예쁜 엽서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기분도 든다.
이야기 흐름이 단순하지만,
밝고 경쾌하고, 나름의 반전도 있어
어린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책으로
추천해 본다 :)!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