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반듯단단 도형 나라의 비밀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가졸.크뤼시포름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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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어린이'에서 출판된

제목부터 독특한 동화책 <뾰족반듯단단 도형 나라의 비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산속에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왕국이 있었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신기한 '도형 나라'의 이야기다.


여기는 철저하게 등장인물들이 다 도형이다.

뾰족하고, 반듯한... 즉 직선으로 둘러싸인 도형들이

이 도형 나라의 주류(?)인 듯하다.


그 주류 중에서도 일등이라 할 수 있는,

'왕'과 '왕비'의 모습은 뾰족하고 날카로워,

'도형 나라'의 대표자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야기를 읽으며 신기한 게, 

보통의 그림 동화책에서 등장하는 왕과 왕비의 모습은 사람 형상의 그림인데,

이 책에서는 특정 모양의 '도형'에게 '왕'이니 '왕비'이니 이름을 붙이는데,

실제로 불편함이 없다.

그 도형 자체가 진짜 '왕'이고 '왕비'같고, '하인', '기사', '병사'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작가님께서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매칭되는 도형의 모습에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도 같고...

눈, 코, 입에 의상도 없는 이런 단순한 도형 모양만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이해가 되고, 스토리가 몰입이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특히 냉혹한 '사형집행인'의 모습은

(아이들은 잘 모를 수 있겠지만, 성인인 내가 느끼기에는) 흡사 단두대의 칼날이 바로 연상되었기에,

네 변을 가진 단순한 사각형의 모습인데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듯했다.


이 동화책을 보고 느낀 감정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해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라는 놀라운 기발함이었다.

(책의 뒤표지에 적혀있는 대로 '달콤살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었고,

결말에서 반전의 요소도 있으며,

등장하는 도형들마다 생동감이 느껴져

아이들이 '도형'이라는 수학적 학문에

쉽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재미나게 읽었고,

앞으로도 종종 꺼내보려 합니다 :-)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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