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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곰 ㅣ 웅진 세계그림책 220
리처드 존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빨간 바탕에 눈처럼 하얀색의 조화, 금색의 제목까지
연말 무렵, 마음에 드는 걸 찾기 위해 한참 고민했던 크리스마스카드처럼
아주 예쁜 표지의 동화책이 도착했다.
웅진주니어에서 출판된 <나의 작은 곰>
아니, 나의 '작은' 곰이라니.
표지를 보니 주인보다 훨씬 더 큰데요^^?
글, 그림 모두 영국 작가인 리처드 존스가 담당했고,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그림이 진짜 아름답고 따뜻하다.
책의 첫 장은 담백한 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 월요일, 정원에서 북극곰을 발견했어요.
첫 페이지 이후, 한 장을 더 넘겼을 때,
나름 반전이라고 생각이 든 게,
'북극곰'인데도 주인공 남자아이의 손 위에 올라갈 만큼
(엄지 공주가 연상될만한) 작은 곰이다.
(책 제목 그대로 묘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책 제목을 곧이곧대로 믿지를 못했네...^^;)
작은 곰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나에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그런데 이 곰이 하루가 지나고 요일이 바뀔 때마다 부쩍부쩍 갑절로
자란다는 것도 반전이다.
결말은 곰은 결국
있어야 할 곳, 곰의 고향으로 돌아가긴 하는데...
내 예상과 달리
곰과 헤어질 때,
생각 보다 담담한 주인공의 모습이 의외였다.
(곰과 헤어질 때 매우 슬퍼할 줄로 예상했거든...)
책 자체의
한 문장 한 문장 내용도 좋았고,
아름다운 글만큼이나
그림도 더욱 아름답고 포근하다.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임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훨씬 더 많은데,
그 이야기들을 책 곳곳에 숨겨놓은 듯했다.
그런데 그 숨긴 의도를... 난 잘 못 찾겠다(ㅎㅎㅎ)
(사고력이 가 부족한 난, 오늘도 표면적인 내용만 훑고 지나간다^^;;)
아이와 읽기 좋은 아름다운 동화책으로
추천해봅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