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별 - 슈니츨러 명작 단편선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이관우 옮김 / 작가와비평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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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비평'에서 출판된
슈니츨러 단편 모음집인 <어떤 이별>

 

책 표지는 슈니츨러의
얼굴을 어두운 톤으로
그득하게 담았다.


사실 내가...
책 자체를 많이 읽지 않기 때문에,
'슈니츨러'라는 작가를 잘 몰랐다... (^^;;)


와, 그런데
작가 소개 글을 보니
오스트리아의 '의사'이자 '소설가' 겸'극작가'라고 한다.
매우 똑똑하고 다재다능한 인물이었음을 알겠다.


'슈니츨러'의 문학은
주로 죽음과 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에 실린
그의 단편들 제목만 봐도
알 것도 같다.


예로 작품명을 몇 들자면,
'홀아비',
(책 제목과도 동일한) '어떤 이별',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총각의 죽음' 등...


개인적으로 굉장히 음울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전체 작품 분위기가 침울한 것도 맞긴 맞다.)


책은 슈니츨러의 단편 15편을 선정하여,
발표 연대순으로 실었다.


단편 '어찌 이런 멜로디가'(1985)부터 '삼중의 경고'(1911)까지
26여 년 정도 걸쳐서 발표된 작품들이다.
이런 거대한 시간의 지혜와 깨달음, 어쩌면 그의 인생의 일부를
글이라는 농축된 결과물을 통해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지점이 참 새삼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아마 번역가분께서
원작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셨을 거 같은데,
아무튼... 슈니츨러의 문체가 독특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이게 작가의 말인지,
주인공의 말인지,
또 다른 제3자의 입을 통해 말하는 건지
ㅡ (대시) 나 ... (말끝을 흐리는 점) 과 같은 표현이나,
추임새도 무척 많이 들어간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글의 독특한 매력 포인트로 다가오기도 했다.


'죽음','불륜' 이런 소재가 많이 등장하는 것 또한
인생에 대해 숙연하고 담담해지는
감정도 조금 들게 한다.


단편이다 보니 각각 정말 짧은 분량이라,
조금씩 틈틈이 읽기도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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