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서 좋아요

함께라서 좋아요
김민서 지음 / 민리 / 2020년 10월

함께라서 좋아요.
노란 바탕의 동화책.

매일 읽어달라며
두찌가 무척 좋아하는 동화책이다.

책 표지 위 오른쪽 귀퉁이를 보면
'동생에게 읽어주는 그림 동화책'이란
소제목 배지가 그려져 있다.

동생에게 읽어주는 책...?

이 소제목의 의미는 표지를 넘겨
작가 소개 글을 읽으면 이해가 단박에 된다.

이 동화책의 저자 '김민서'님은
놀랍게도 12살의 초등학생 신분의 어린 작가이다.
예쁜 동생들에게 두고두고 읽어주고 싶은 책을 만들었다는데,
그 재능도 놀랍고,
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 또한 너무 이뻐 보였다.

사막 여우, 고래 등 여러 동물이 등장하는데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두찌가 딱
좋아할 책이기도 하다.

동물은 늘 두 마리씩 등장한다.
그들은 '함께' 하기 때문이다.

'김민서' 작가님이 직접 그리고 쓴 동화책이라는데,
어린 나이인데도 이 정도나 훌륭하게 그릴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로 삽화도 너무 멋있다^^

특히 내가 맘에 드는 페이지는 거북이가 나오는 부분인데,
거북이 등껍질 무늬가 보석이 촘촘히 박힌 듯
너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어서
감탄하며 봤더랬다.

어른들은 흉내 낼 수 없는
실제 아이의 시점으로 쓴 동화라
글을 읽으며 어렸을 때 나의 모습과 어렴풋하게 겹쳐지는 듯도 했고,
그 시절 그 나이의 나로 돌아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감정이
조각조각 떠올랐다.

스토리 결말도 훈훈하고 센스 있게 다가왔다.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읽는 동안
성인인 나도 힐링 되었고,
조금 더 아이를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계기가 된 듯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