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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안 무서워! ㅣ 토이북 보물창고 13
레슬리 패트리셀리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평점 :
영, 유아 수준에 맞을 만한 이 동화책,
제목이 재미있다.
'무서워? 안 무서워!'
제목대로 읽는 데... 아, 입에 착 달라붙는 게, 익숙하다.
이 제목 고~대로 아이에게 한 번씩 실제로 했던 말이었다.
아직 어린아이들은 정말 사소한 거에도 겁이 많이 내는데,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아이를 안심시키고 안전하다는 걸 인지해 주길 위해서
'금쪽아, 무서워? 안 무서워해도 돼~.'
'금쪽아, 무서워? 뭐가 무서워~^^ 무서워할게 뭐 있어...'
이런 식으로 옆에서 내가 곧잘 말했던 것 같다...
그림과 색감이 너무 귀엽다.
주인공 아가가 어린지, 위에는 옷을 아무것도 안 입고 홀라당 헐벗은 채 기저귀만 하고 있었다..
(떼잉... 부모들은 옷을 잘 차려 입고..ㅎㅎ)
주인공 아가가 강아지 인형을 찾는 부분이 있는데,
울 둘째도 이런 부분에 금방 감정이 몰입되는 듯,
'강아지야~'하고 본인도 같이 강아지를 찾듯, 따라 읽는다.
우리 귀염둥이가 유독 좋아하는 페이지는
책 막판에 나오는 "무서움을 주는 것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무서움을 주는 것들이라고 되어있지만
그림으로 표현되니 전혀 안 무서워 보이는 오히려 귀여보이는 텔레비전에서 상어... (심지어 안녕하고 귀엽게 인사까지 한다.)
평소 상어와 고래를 무척 좋아하는 우리 둘째는 상어를 연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상어가 안녕해~" 이러면서...
아이들 동화책이지만,
읽으면서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아직 세상은 모르는 것투성이에다, 고 작은 심장을 놀래키는 무서운 것들이 얼마나 많게 느껴질까
아가야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