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의 공부법.
이 책을 집어 들기 전에, 책 제목만 보고는 당연히 공부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라 예상했었는데
읽어보니, 뇌과학에 관한 설명이 많다.
아!
인터넷 서점의 공식적인 분류를 보니 "인문교양서"였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과학강연을 자주 했던 저자의 이력 때문인지,
이해하기 힘듦직한 과학지식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얘기하는 핵심은 정말 간단하다.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이해"다.
저자는 더불어 지식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기초적인 일반교양을 쌓는 것이 좋으며,
진정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주입식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기와 같은 훈련을 하는 식으로 적극적이고, 약간은 불편한 과정을 필요로 한다.
300페이지 좀 넘는 분량이 술술 읽히지만,
다소 어찌 보면 내용이 반복되는 것도 같고, (반복 설명되는 이유가 그만큼 중요한 내용일 수도 있고)
너무 많은 예시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의 중요성, 타당성을 일관되게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의 책 내용인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은 후 나의 결론.
모든 분야에 적용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내 나름 응용해 본다면..
첫째. 이때까지 내가 해왔던 ( 인터넷 강의 등을 먼저 듣고, 문제를 풀거나, 빨리 답을 맞혀보거나 하던) 공부 방식을 지양하고, 먼저 문제를 대면하고 스스로 답을 깊이 생각해 보고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공부 방식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찌 보면, 복습 위주가 아니라 예습 위주의 공부 방식과 같다고도 생각한다.
당장은 후자의 방식이 전자에 비해, 동일한 공부 분량 대비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지만,
그 가운데 지식의 깊이가 깊어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강화되며
그것이 진짜 공부를 위한 훈련이라 생각한다.
둘째. 일방적인 주입식 공부는 줄이기. 유용한 내용의 유튜브라고 하더라도,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듣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기왕이면 동일한 내용을 습득하는 학습법을 책이나 다른 이와의 대화와 같은 아날로그 한 방법으로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기.
셋째.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기. 더불어 정답이 아니더라도 자신감 가지기. ( 이건 직장에서 아무리 깨져도, 정신승리 하기?ㅎㅎ) 부족한 것을 앎으로 인해,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잊지 말기.
할랑했던 나의 뇌가 촘촘하게 연결되길 바라며...
내년에는 제대로 공부하고 있을 변화된 내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