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인을 기다리며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들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부분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 읽기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비교적 문장의 호흡이 길어 한 문장이 한 단락을 구성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많은 부분 한국어 문법에 어긋나 어색한 문장이되거나, 이해가 가지않는 문장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읽기를 방해한다.

또, 번역자의 언어적 역량은 높을지 모르겠으나, 문학적 역량에 대해서는 다소의 의구심이 든다.문학에 있어서의 번역이란 단순 번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번역자의 역량을 투입하여 번역되어진 언어로써의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다듬고, 절절한 어휘나 문장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소설을 읽는 내내 소설이 아닌 인문학이나 전문서적을 읽는 듯한 딱딱함에 다소 읽기의 흥미를 반감시키지 않았나 생각된다.물론 ,소설의 문체가 현란한 미사구어로 미려한 문장들을 나열하는 형태가 아닌 이유도 있을 것이다.

좀 더 나은 "번역본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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