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샹마이웨이
3cm 지음, 이꿀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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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안면도 없는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세 명의 작가들..저마다 다른 연령과 성별, 직업을 가지고 다른 이유로 100일 글쓰기 모임에서 처음 만난다.

무명 배우 시절을 보내고 프로그래머가 직업인 나대고 싶어하는 무 배우, 그림작가로 살면서 무료한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 한 김밥 작가, 한 직장을 10년 동안 다니며 겪게 된 번아웃에 도움이 될까 해서 참여한 조랭이..세 명이 만나서 각자의 이야기를 쓰기로 한다.

배우에서 프로그래머로 직업을 바꾸고 새 직업에 적응하며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스마트폰을 없애고 폴더폰으로 바꾸며 오롯이 나의 시간으로 바꾸고, 퇴근 후 여가 시간을 태권도를 배우며 자신을 바꾼 무 배우..그는 자신을 바꾸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작은 조각을 모아 성을 만드는 레고처럼 하루를 쌓아 올리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성장해 나간다.

돈을 모아서야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던 김밥 작가. 하지만 지금 그대로의 환경에서 원하는 무언가를 위해 도전하고 시도함으로써 꼭 생각했던 결과를 얻지는 못하지만 실현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연과 영감을 얻음에 기뻐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30대 초반의 회사원인 조랭이 떡..말랑말랑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로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자신의 실제 모습이 제일 반짝임을 알고 높은 자존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퇴근하면서 회사에 버리고 오며 욕심을 버리고 평범함의 경이로움을 스스로 찾아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일상생활에 지치고 무료했던 나를 되돌아보고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볼 수 있었다. 나도 나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고 어떤 이야기가 될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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