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그믐날 밤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방정환 지음, 허구 그림, 장정희 해설 / 길벗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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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100주년 기념으로 어린이 날을 처음 선포하고 조선의 어린이 문제에 대한 연구와 어린이 문학 연구에 평생을 쏟았던 방정환 선생님의 대표적인 창작 동화이다.

옛날부터 어린이의 인권이라는 것은 전혀 없었고, 어렸을 때에는 어른들에게 재롱을 부리는 매체로, 나이가 좀 들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때에는 여자, 남자 아이들은 각각 엄마, 아빠의 일손을 거들고 일찍 결혼을 해서 가정의 부담을 덜기도 했으며,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며 또한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존중받아야 할 어린이들의 인권을 일제의 독립운동을 하듯 방정환 선생님은 아이들의 인권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해주셔서 어린이 날을 선포하고 사람들의 의식도 조금씩 바뀔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4월 그믐날, 5월 초 하루가 되기 전 날..조선의 한 어린이가 깊고 깜깜한 밤에 마당에 앉아 별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속살거리는 작은 소리를 듣고 따라 가봤더니 풀밭에서 앉은뱅이 꽃이 잔치를 위한 꿀떡을 만들지 못했다고 걱정하니, 진달래꽃이 떡을 미리 준비했으니 앉은뱅이 꽃을 안심시켰지만, 내일 새들이 오면 음악 할 자리를 못정해 걱정하니, 젓나무 꼿이 미리 정했고, 복사꽃이 새들이 노래할 자리를 미리 치웠고, 할미꽃은 이슬로 술을 담그고, 개나리는 무도장 둘레에 황금휘장을 둘러 치느라 바빴고 개구리 인력거군 태우고 온 참새가 독창을 할 꾀꼬리가 목 병이 나서 내일 노래하기 힘들다고 전하자 좋은 꿀을 한 그릇 담아서 약으로 보내주고 5월이 오는 줄 모르고 잠을 자고 있던 꽃과 벌레를 돌아다니며 깨워 놓고 돌아온 제비는 이슬 술을 한 잔 얻어 먹고 준비된 상황을 보며 칭찬하며 좋아했다. 드디어 날이 채 밝기도 전에종달새가 하늘에 높이 떠서 은방울을 흔들기 시작하자 꽃들이 그 소리를 듣고 문을 딸깍 열고 빵긋 웃었고 참새와 제비들은 북과 피리를 들고 모여들어 자리를 잡자 목 병을 앓던 꾀꼬리도 노란 새 옷을 화려하게 입고 인력거와 함께 도착해 노래를 부르자 햇볕 좋은 아침에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꽃과 나비를 보며 기쁜 얼굴로 이야기하며 보고 있었다.

5월 초하루는 참말 새 세상이 열리는 첫날이었다.

어린이 날을 준비하기 위한 아이들처럼 여러 가지 식물과 동물들이 화합하여 잔치 준비를 척척 해내며 어려움에 처한 동무를 돕는 등 장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방정환 선생님의 생각이 담긴 구호<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 갑시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각해 볼 구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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