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다 보면 크는 아이들 - 열두 가지 재미를 품은 놀이의 세계 살아있는 교육 42
이상호 지음, 이종철 그림 / 보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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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때에는 학원도 거의 안다니고, 시골의 특성상 주변이 온통 놀이터였다는 것을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부럽다"를 연발한다. 학교 수업끝나고 방과후 수업에, 학원까지 집에 가면 5~6시는 다반사란다. 심지어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에 가는 학원도 있단다. 물론 나때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는 주 6일 수업이었지만 주 5일에 익숙해진 지금 토요일에도 학교도 아닌 학원을 간다니..정말 아이들이 더 바쁘다는 말이 실감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12가지로 68종류의 놀이를 분류하여 놀이의 유래, 하는 방법, 준비물, 활동사진을 함께 덧붙여 설명하고 있는데, 나 어릴적 했던 그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한 놀이들도 자세히 설명해주어 그때의 놀이 기억을 다시 떠올려 지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게 만든다.

혼자 할 수 있는 놀이, 둘이 짝을 지어 할 수 있는 놀이, 4명이상 여럿이 모여야 할 수 있는 놀이 등을 통하여 아이들은 사회성도 기르고 경쟁심 뿐 아니라 양보와 협동심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혼자만의 게임을 통해, 아니면 사이버 상에서의 친구를 사귀거나, 온라인을 통해 욕설과 화내는 것이 일상화 된 아이들에게 컴퓨터 앞이 아닌, 운동장으로 놀이터로 보내고 싶다. 서로 돕고 용기를 북돋워주며, 무언가 해낼때 성취감도 느끼고 자신감도 생길 수 있도록 놀이를 통해 제목처럼 성장하고 클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가 말했듯이 놀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겨이 참여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어른으로서의 바람이다.

아직도 공하나에 줄넘기 하나에 깔깔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멀리서 바라보면, 뭐가 그리 좋고 재미있을까 하며 흐뭇하게 바라보곤 하는데, 웃고 떠들며 즐겁게 놀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더 바라보고 싶은 마음에서 부록에 첨부된 놀이방법을 정독하고 하나 하나 가르쳐 주고 싶다. 얘들아~~다음엔 무슨 놀이 할까?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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