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책빵집 1호점
신헌재 외 지음 / 정인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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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빵집 제빵사 할아버지가 첫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하시는 말이다. 왜일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그림책빵집 이용설명서를 차근차근 읽어 내려갔다. 첫 두 쪽은 만화형식으로 그림을 보며 아이의 고민을 들어보는 쪽이다. 그림을 보며 아이의 고민을 함께 생각하며 이야기 나누는 부분이다. 그 다음 고민을 해결해 줄 오늘의 빵을 생각하며 관련된 그림책을 읽는다. 제시된 오늘의 빵은 해당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레시피가 제시되고 내가 넣고 싶은 비법재료가 있다면 직접 말하거나 써보기도 할 수 있으며 책과 어울리는 해시태그를 남길 수도 있다. 또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영상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제빵사가 추천하는 다른 세 권의 그림책도 직접 찾아 읽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마지막은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부분으로 활동지에 내 생각을 표현해보고 책의 맨 마지막에 포함된 빵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빵은 마음을 돌보는 빵, 마음을 채우는 빵, 마음을 나누는 빵 총 3개의 큰 주제로 20명의 손님이 고민을 가지고 찾아와 20개의 빵을 만든다. 걱정이 많아서, 짜증이 많이 나서, 친구들 앞에서 움츠려 들어서, 억울하고 속상해서, 소문때문에 친구와 멀어져서, 외모때문에, 가까운 사람과 이별해서, 자신감이 없어서, 학원가기 싫어서, 나도 모르게 미운 말이 튀어 나와서, 거짓말이 꼬리를 멀어서, 스마트폰이 너무 하고 싶어서, 정리하는게 너무 싫어서, 미세먼지때문에 놀수가 없어서, 형제 자매간의 사이에서, 부모님의 사랑이 고파서 등등 초등학생 아이들이 한 번 쯤 해 볼만한 고민들이 그림책과 관련 영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모님과 이야기 나누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된다. 또한 뻔한 독후활동이 아니라 고민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가 되어있어 다음 빵 반죽하기와 빵 굽기는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되는 책이다. 책 표지의 1호점이 눈에 띄는 건 2호점, 3호점도 계속 할 수 있다는 기대도 갖게 되며 다음 빵집에서는 어떤 빵을 팔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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