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 그림책이 참 좋아 77
서지현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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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한 가득.. 어느 한 마을과 <귤이>라는 제목 그리고 고양이 한마리!

귤이는 고양이 이름이다. 떠돌던 길냥이가 다정한 이웃을 만나 갖게 된 이름, 귤이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에요. 버려졌는지 길을 잃었는지 모르지만 낮선 길을 걷고 또 걷다가 만난 이상한 마을에서 그 전과는 다르게 낮선 냄새가 나지만 사람들은 이상하니까 일단 까까이 가면 안되요. 또 돌을 던져 다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참 이상하게도 자꾸 나에게 말을 걸고 인사를 하고 먹을 것도 던져 줘요. 일단 무서우니까 피하지만 또 인사해요. 함께 놀자고 이야기 하고 먹을 것을 줄테니 먹고 가라고 하면서 알은척을 해요. 그동안 많이 겪어 봤기에 쉽게 가까이 가지 못하지만 나를 보고 웃어주고 인사해줘서 나도 웃음이 나요. 가만히 보니 마을 사람 모두 웃음이 가득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해요. 드디어 여기서는 편안하게 잠을 잘 수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도망치지 않고 귤을 닮았다고 해서 귤이라는 이름과 포근한 집과 다정한 이웃을 만나게 되었어요. 더 이상 떠돌아 다니지 않아도 되요.

요즘 1인가구 또는 핵가족으로 반려동물을 많이 기르고 있다. 그런데 본인이 키우기 힘든 상황이면 버리기도 하고 학대도 하는 일들이 종종 뉴스를 통해 접하기도 한다. 여기 이야기의 주인공인 귤이는 어떤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따뜻한 마을 사람들을 만나 더이상 떠돌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눈도 마음도 따뜻해지고 절로 웃음이 나오는 책이다. 생명을 가진 동물들이기에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동물과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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