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자존감 - 교사를 지키고, 학생을 바꾸는
서준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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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새 학년을 시작할 준비를 하는 2월의 학교

일년동안 있었던 일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정리하고 시기이다.

적지않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아이들 또는 학부모님과 즐겁고 고마운 추억도 참 많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말처럼 몇 안되는 힘들었고 속상하며 화났던 일들이 머릿속에 몇 년이 지나더라도 깊게 새겨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서준호 선생님은 놀이수업,연수 뿐 아니라 상담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데 교사의 입장에서 교사들이 겪는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성장과정에서 특별한 상처 없이 힘들지 않게 교직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리 잘나지도 그리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은 자존감은 보통으로 측정이 된 사람으로서 다행히 무너진 교실을 경험하지도 바닥까지 자존감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나를 더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반성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인권이 존중되는 만큼 교사의 교권은 존중되지 않아 주변에서 힘든 생활을 겪는 선생님을 보면 본인의 문제로 이러한 상황에 직면했다 자책하며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힘을 내라는 겪려이 말 밖에 해줄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슬펐다. 나또한 언제 겪을 지 모르는 미래의 모습일 거라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다.

3장에서는 B부터 O까지 14명의 교사와 심리극을 통해 바닥난 자존감의 실제 사례를 있는 그대로 참여하게 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지금까지 형성된 자존감의 흐름을 살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깨닫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14명의 사례를 읽으며 나도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도, 또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며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읽게 되었다. 낮아진 자존감이 심리극을 통해 서서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장면에서는 살며서 웃음도 지어지게 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오랜 기간 갖고 있던 낮은 자존감을 찾고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면서 마무리한다. 심리 치료 과정 지속하기, 매일 아침 문장 완성하고 다짐하기, 한 문장 완성하기, 두 세 문장으로 늘려가기, 문장 더 늘리고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기..모쪼록 나를 포함한 선생님들에게 내 자존감은 나 자신만의 것이 아닌, 나와 연결된 수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이니 먼저 나를 다독여 주시고 열정과 사랑을 담아 21년도 행복한 교실을 이끌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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