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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토끼 ㅣ 그림책이 참 좋아 68
유설화 글.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언제나 빨리 달려 각종 대회에서 1등을 휩쓸고 수많은 트로피와 명성이 자자한 토끼 재빨라는 느림보 거북이 꾸물이를 무시하고 놀리기 일쑤였다. 견디다 못한 꾸물이가 낸 달리기 경주 도전에 코웃음을 치며 상대했지만 너무 큰 실력차로 자만했던 토끼는 그만 깜빡 잠이 든 사이에 거북이에게 지고 만다. 원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만..
작가의 그 뒷이야기 첫번째는 성실히 경기에 임했던 거북이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대부분 동물들이 토끼의 우승을 예상하고 응원했지만 예상못한 결과에 갑자기 거북이는 온 동네 스타로 거듭났고 반면 토끼는 어이없는 패배의 쓴 맛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거북이도 마냥 좋지는 않았다. 다른 동물들의 기대때문에 꾸준히 달리기 연습을 해야했고 느리고 천천히 살아왔던 삶이 매우 그리웠던 경주 후의 거북이의 속마음이라면
두번째 이야기는 경기에서 진 토끼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온전한 실력이 아닌 자신의 자만으로 비롯된 결과로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응원했던 다른 동물들의 실망어린 반응과 또 한편 질투를 했던 동물들로부터는 비웃음을 받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달리기 경기에서 느림보 거북이에게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온갖 변병을 다 해보지만 어느 누구도 들어주려 하지 않아 급기야 달리기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마음 먹을 수록 달리기 하고 싶은 마음은 꿈틀거리고 있었고 우연한 기회에 달리기 경주에 휩쓸려 열심히 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경주에서 진 후에 달리기를 포기하며 생활하면서 느낄 수 없었던 행복감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그 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다르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토끼 인생 최대의 실패였지만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게 무엇이고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고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