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함께 펼쳐 보는 화성 행차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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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아들, 영조의 손자, 규장각, 화성, 정약용 등등 그 중의 가장 많이 알려진 화성을 만들도록 한 백성을 사랑했던 조선의 22대 임금 정조..11살 어린 나이에 자신의 눈앞에서 아버지를 여의고 세손이 되었지만 당파싸움에 스스로를 보호해야했기에 그 어떤 왕보다 더 노력했고 자신에게 힘이 되어줄 능력있는 신하들을 선발하여 조선을 개혁하고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그들과 머리를 맞대고 늘 고민했다.

아버지가 당쟁으로 인해 불행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한 정조가 25살에 왕위에 오른 뒤 아버지 사도 세자의 지위를 복원하고 묘를 왕의 묘 수준으로 다시 만들었으며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의 환갑 장치를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수원에서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떠난 효행길이 화성행차이다.

지금도 남아있는 부모님의 환갑이 평균수명이 짧았던 예전에는 더 중요한 행사 중 하나였으며 아버지의 무덤을 수원이라는 좋은 곳으로 옮기고 어머니께 그곳을 보여드리고 싶어했다. 화성행차에는 약 6천여 명에 이르는 인원이 함께한 화려한 대규모의 행차였으며 정조의 치밀한 계획아래 백성을 사랑했던 임금이니만큼 준비과정에서 사치나 낭비를 하지 말것을 당부했으며 행차 내내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하여 함께 했고 지나는 길에서 백성들에게도 가까이에서 구경할 것을 허락하고 노인과 가난한 백성들을 위한 쌀과 선물을 나눠주는데 인색함이 없었다. 신분에 구애없이 능력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응시관문을 넓혔으며 화생행차의 기록을 책으로 만들라는 명령을 내렸고 조선 의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원행을묘정리의궤>와 <화성성역의궤>가 전해져 올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당시의 왕인 정조와 함께 화성행차를 다녀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 생생한 역사의 한 장 한 장을 이 책과 함께 들어다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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