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도 훌륭한 궁궐이야기

왕과 함께 펼쳐 보는 조선의 다섯 궁궐 - 2020년 개정판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양은정 그림, 허균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솔직히 서울에 사는 사람들도 관심이 없다면 방문을 하지 않거나 또는 방문을 했더라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휭~ 둘러보고 말았을 궁궐이다. 지방에 사는 경우라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평생 방문할 기회도 없을 뿐더러 각 건물들의 이름, 쓰임새 등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

이 책은 조선의 다섯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의 대략적인 설명과 특징으로 시작하여 각 궁궐들의 건물의 구조를 그림(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궁궐별로 관련있는역사적 사실 또는 사건 등을 그림과 간단한 그림으로 설명함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복궁의 앞에 위치한 육조거리 이야기, 창덕궁의 아름다운 후원 이야기, 창경궁의 역사적 슬픔을 의미한 궁궐에서 공원으로 바뀐 창경원 이야기, 덕수궁의 고종이 황제의 나라로 선포한 대한제국 이야기, 일제에 의해서 망가져 버린 경희궁의 이야기 등을 통해 각 궁궐마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궁궐은 사진에 설명을 더해 직접 궁궐을 방문하면 숨은 그림 찾기 놀이처럼 찾아볼 수 있도록 제시한다. 궁궐입구에서 받을 수 있는 팜플릿도 좋겠지만 사전에 이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직접 들고 가기를 추천한다. 책의 마지막 면지에 두쪽에 걸쳐 소개된 궁궐의 각 건물 이름, 궁궐 용어 정리와 조선의 궁궐 관람 안내 정보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