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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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집에서 머물면서 다시 제대로 읽은 책이다.

19세기에 쓰였지만 돈과 사랑에 대해서는 지금과 다를바없다.걷기와 책읽기를 좋아하는 엘리자베스.
덕분에 빛나는 얼굴과 반짝이는 눈을 가진걸로 묘사되는데
나도 그녀처럼 3마일의 거리를 발목이 지치게 옷이 젖게 자유롭고 씩씩하게 걷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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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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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본 사람들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여섯살, 네 살. 고만고만한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밥 먹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엄마에게는 그만큼 고역이라는 것을...... 유치원 보낼 시간은 다가오는데 밥 한술 입에 물고 꼼지락거리고 있거나 , 이것도 싫어 저것도 싫어 하며 반찬을 골라낼 때는 정말이지 '어디 밥 좀 잘 먹여주는 로봇 하나 없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여기 기발한 방법으로 입맛 까다로운 동생 롤라의 밥을 차려주는 기특한 오빠가 있습니다. 당근을 '오렌지뽕가지뽕'으로 콩은 '초록방울' , 으깬 감자는 '구름보푸라기', 생선튀김은 '바다얌냠' 이라는 즐거운 이름 짓기를 하면서 롤라의 밥을 먹이죠. 재미있는 이름 짓기에 동생은 하나씩 하나씩 먹어치우고 마침내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토마토를 '달치악쏴아' 라고 부르면서 스스로 먹기를 요구해옵니다. 반짝이는 상상력이 반갑고, 유쾌한 기분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어찌보면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는 어떻게 해서든지 밥 좀 쉽게 먹여보자는 엄마의 기대를 단단히 져 버리는 책입니다. 대신 이렇게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나름대로 상상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의 생각은 쑥쑥 자라고 커져갈 것입니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이런데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섯 살 큰아이는 한동안 주변의 이것저것에 이름붙이기를 즐겼습니다. 배 나온다는 엄마의 잔소리를 싫어하는 아빠에게는 '아이스크림 몰래 먹기'라고, 엄마는 '부시시 아줌마', 치마입기를 좋아하는 동생에게는 '예쁜 척 공주' 등등의 이름을 붙여가며 깔깔 거렸습니다.

  입맛대로 골라먹는 아이의 습관을 고쳐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멋대로 상상하며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즐기는 것 또한 커다란 기쁨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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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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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본 사람들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여섯살, 네 살. 고만고만한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밥 먹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엄마에게는 그만큼 고역이라는 것을...... 유치원 보낼 시간은 다가오는데 밥 한술 입에 물고 꼼지락거리고 있거나 , 이것도 싫어 저것도 싫어 하며 반찬을 골라낼 때는 정말이지 '어디 밥 좀 잘 먹여주는 로봇 하나 없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여기 기발한 방법으로 입맛 까다로운 동생 롤라의 밥을 차려주는 기특한 오빠가 있습니다. 당근을 '오렌지뽕가지뽕'으로 콩은 '초록방울' , 으깬 감자는 '구름보푸라기', 생선튀김은 '바다얌냠' 이라는 즐거운 이름 짓기를 하면서 롤라의 밥을 먹이죠. 재미있는 이름 짓기에 동생은 하나씩 하나씩 먹어치우고 마침내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토마토를 '달치악쏴아' 라고 부르면서 스스로 먹기를 요구해옵니다. 반짝이는 상상력이 반갑고, 유쾌한 기분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어찌보면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는 어떻게 해서든지 밥 좀 쉽게 먹여보자는 엄마의 기대를 단단히 져 버리는 책입니다. 대신 이렇게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나름대로 상상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의 생각은 쑥쑥 자라고 커져갈 것입니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이런데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섯 살 큰아이는 한동안 주변의 이것저것에 이름붙이기를 즐겼습니다. 배 나온다는 엄마의 잔소리를 싫어하는 아빠에게는 '아이스크림 몰래 먹기'라고, 엄마는 '부시시 아줌마', 치마입기를 좋아하는 동생에게는 '예쁜 척 공주' 등등의 이름을 붙여가며 깔깔 거렸습니다.

  입맛대로 골라먹는 아이의 습관을 고쳐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멋대로 상상하며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즐기는 것 또한 커다란 기쁨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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