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꽃이 핀다.슬픔 없이는 피지 않는 꽃이다.슬픔 덕분에 찬란한 순간들이 있다.‘메리골드 마음식물원’은 그런 이야기다.슬픔과 기쁨, 후회와 성장 사이에서우리가 자라고 있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는 소설.식물원만 읽기엔,주인공의 서사를 충분히 알기 어렵다.(흐름상 유추는 가능하다.)그래서 이전 이야기인‘마음세탁소’와 ‘마음사진관’을 내돈내산 했다.그럴 가치가 있냐 묻는다면,아주 충분히 그러하다.(게다가, 외적으로도 예쁘다.)이 책은 단순 소설이 아니라감정이라는 식물을 기르는 도감이라 느꼈다.햇살이 아름다운 이유는지금이 오후 2시이기 때문이고,그때가 언제든그 ‘지금’을 살아보게 해주는 이야기다.마음 한켠에 나를 위한화분 하나 놓아두고, 잘 길러봐야 겠다.*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아주 솔직하게 작성 되었습니다.(인스타 : unsentlog)